"출소 뒤에도 매일 먹튀"…제주 상습 무전취식 3명 구속 송치

"돈 없어 특별한 이유 없이 무전취식" 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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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무전취식으로 수감 뒤 출소한 후에도 거의 매일 무전취식을 일삼은 40~60대 남성 3명이 무더기로 구속송치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상습사기 혐의로 A씨(63), B씨(60), C씨(47) 등 3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3일까지 불과 나흘 만에 단란주점과 식당 등 14개소에서 310만원 상당의 유흥비와 식비를 계산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4일까지 유흥주점 등 13개소에서 360만원 상당을 무전취식했다.

C씨 역시 지난달 16일부터 31일까지 유흥주점, 식당 등 9개소에 18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혔다.

피해자 진술에 따르면 이들 모두 혼자 술을 마신 후 "돈이 없으니 다음에 주겠다"며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의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자백하며 "돈이 없어 특별한 이유 없이 무전취식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수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출소 후 거의 매일 같은 범행을 했다"며 "상습적이고 고질적인 무전취식 사기범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고, 구속 등 적극적인 수사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