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세 별세' 美 국민MC, 애완견·동물단체에 935억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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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민MC 밥 바커(99)가 별세한 가운데 자신의 전 재산을 동물보호단체에 기부하고 떠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레이더 온라인 등에 따르면 밥 바커가 지난달 26일 99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매체에 따르면 생전 동물 애호가로 유명했던 그는 사망 전 자신의 전재산인 7000만 달러(약 935억원)를 자신이 기르던 개와 동물보호단체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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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진행 '미스USA' 모피코트 상품에 항의해 하차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미국의 국민MC 밥 바커(99)가 별세한 가운데 자신의 전 재산을 동물보호단체에 기부하고 떠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레이더 온라인 등에 따르면 밥 바커가 지난달 26일 99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매체에 따르면 생전 동물 애호가로 유명했던 그는 사망 전 자신의 전재산인 7000만 달러(약 935억원)를 자신이 기르던 개와 동물보호단체에 기부했다.
생전에도 동물보호 연구에 힘써 온 그는 콜롬비아대·버지니아대·하버드대·조지타운대·듀크대·노스웨스턴대·스탠퍼드대 로스쿨 등에도 수백만 달러를 기부했다.
20년간 미스 USA 선발대회와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 진행자였던 그는 1987년 우승자에게 모피코트를 상품으로 준 것에 항의하며 미스 USA 선발대회 진행을 스스로 그만뒀을 만큼 동물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로스엔젤레스 카운티는 그의 사망 진단서를 통해 "그의 사망원인은 알츠하이머병"이라고 밝혔다. 또 고혈압·갑상선 기능 저하증·고지혈증 등 병명이 기재돼 있었다고 확인됐다.
한편 밥 바커는 1981년 부인과 사별했으며, 자녀는 없다. 그는 1972년부터 35년 동안 미국 CBS 오락 프로그램 '더 프라이스 이즈 라이트'(The price is right)의 진행자로 활약했고, 방송 분야 시상식인 에미상 트로피를 19번이나 수상했다. 또 20년간 미스 USA·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도 이끌었다. 83세인 2007년 은퇴할 때까지 5000여 편을 녹화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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