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에 "단식마저도 방탄으로 이용‥여의도 반칙왕"

구승은 2023. 9. 1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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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지난 9일 검찰 조사를 받고 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 수사에 비협조로 일관했다며, "구속영장 청구를 지연시키려는 꼼수"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12일째로 접어든 이 대표 단식에 대해 사법리스크 방탄 목적이라고 꼬집으며, "수사 방해용 단식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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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원내대표

국민의힘은 지난 9일 검찰 조사를 받고 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 수사에 비협조로 일관했다며, "구속영장 청구를 지연시키려는 꼼수"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12일째로 접어든 이 대표 단식에 대해 사법리스크 방탄 목적이라고 꼬집으며, "수사 방해용 단식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한 이 대표는 조서에 자신의 진술이 누락됐다고 억지를 부리며 서명 날인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영상녹화 거부에 대해서도 "애초부터 조사 때 괴롭힘을 당했다는 트집을 잡아 수사 진행을 방해하려는 전략을 세운 걸로 보인다"며 비판했습니다.

이어 "조사를 받고 돌아온 이 대표는 국민 보란 듯 자리에 누웠고 민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사안을 '정치 검찰의 정치 수사'라 규정했는데 이쯤 되면 불체포특권 포기 번복을 위한 명분 쌓기 말고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죄의 유무가 여론이 아닌 증거와 법 원칙에 따라 결정된다는 명료한 사실을 기억하고 수사 방해용 단식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병민 최고위원도 "이 대표의 뜬금없는 단식에는 다 계획이 있었다.

검찰의 조사 자체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또 하나의 꼼수가 등장한 셈"이라며 "기상천외한 사법 방탄 기법들이 난무하는 모습에 웬만한 범죄 피의자들도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민을 위해 자신의 건강마저 내려놓는 마지막 정치 수단으로 여겨져 왔던 단식마저도 사법 리스크 회피를 위한 본인의 방탄으로 이용할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느냐"며 "단식으로 인한 건강 악화를 핑계 삼아 검찰 수사를 끝끝내 회피하는 이 대표 모습을 보니 '여의도 반칙왕'이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23529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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