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수출 준비까지… `K-원전설비` 육성

정석준 2023. 9. 1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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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원전설비 독자 수출 기업 100개를 육성하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원전 중소·중견기업 수출 첫걸음' 프로그램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7년까지 공기업 수주에 의존하지 않는 원전설비 수출기업 100개사 육성을 목표로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첫 번째 수출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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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3·4호기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2027년까지 원전설비 독자 수출 기업 100개를 육성하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원전 중소·중견기업 수출 첫걸음' 프로그램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7년까지 공기업 수주에 의존하지 않는 원전설비 수출기업 100개사 육성을 목표로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첫 번째 수출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지난해 기준 독자수출 경험을 보유한 기업은 40개이며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원전수출 계약은 143건, 5억3000만달러 수준에 수출방식은 공기업이 수주한 프로젝트의 하도급 계약이 대부분으로 중소기업 단독 수출은 전체의 9%(건수 기준)에 불과했다.

최근 신규원전 건설과 계속운전 확대로 전 세계적인 원전설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주요국들은 과거 원전건설 중단 등 영향으로 설비제조 능력이 약화돼 한국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기회가 늘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월, '원전설비 수출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 원전 공기업과 협력업체 간 동반진출을 확대하는 한편 공기업 수주에 의존하지 않는 원전설비 수출기업을 육성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공고한 프로그램은 수출경험이 없으나 수출 잠재력을 갖춘 유망기업을 선정해 수출 전 단계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기술력, 수출 준비도, 추진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2023년 10개사를 지원대상으로 선정하고, 2027년 60개사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특징은 그동안 각 기관들이 운영해온 30개 수출지원 사업을 종합 패키지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원전수출산업협회, 한국수력원자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원자력협력재단, 무역보험공사 등 5개 기관들이 시장조사, 수출전략 수립, 품질인증 획득, 마케팅, 계약체결·납품까지 밀착 지원한다.

기업당 최대 지원규모는 연간 4억원, 5년간 20억원이며 향후 참여 지원기관을 확대하고 지원범위도 넓혀나갈 예정이다.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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