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코스피…답답한 흐름 언제까지?

지웅배 기자 2023. 9. 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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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내내 부진했던 주식시장은 오늘(11일)도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분위기를 바꿀만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당분간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웅배 기자, 오늘 증시 분위기도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네요?

[기자]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20분 기준 보합권인 2,550선을 등락 중입니다.

최근 매수 강도를 높여오던 개인 투자자들이 오늘은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영향인데요.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약세를 보이면서 910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소폭 오른 1천330원대에서 거래 중입니다.

[앵커]

최근 코스피가 너무 침체된 양상을 보이고 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 들어 코스피 시장이 시총 면에서 500분의 1수준인 코스닥 시장에 거래대금을 역전당한 건데요.

누적 기준 일평균 거래대금이 코스피 시장은 10조 원으로 집계될 때, 코스닥 시장은 10조 7천600억 원대를 기록하며 큰 폭의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코스피 시장내 비중이 높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이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흐름이 연말까지 지속되면 코스닥시장 출범 이후 27년 만에 코스닥이 처음으로 거래대금에서 코스피를 제치게 되는 셈입니다.

[앵커]

이런 지지부진한 흐름을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요?

[기자]

이번 주 역시 보합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13일 새벽에 예정된 아이폰15 시리즈 공개와 같은 날 오후에 예정된 지난달 미국 물가상승률 지표가 중요한 일정으로 평가받는데요.

중국의 금지령으로 아이폰 예상 판매량이 줄어들고, 미국의 물가지표 역시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두 이슈 모두 국내 증시에 큰 영향 없이 지나갈 것이란 분석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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