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달러에 23억 더...尹, 국제사회 '통 큰' 지원 강화

G20서 우크라 재건에 23억 달러 공여 계획 밝혀
개도국 기후위기 대응 3억 달러 공여 발표 하루만
기후 위기에 전후 복구까지...국제사회 위상 강화 시도

지난 10일(현지 시각) G20 정상회의 '하나의 미래' 세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재건에 23억 달러(약 3조 원)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개발도상국의 기후위기 대응을 돕는 녹색기후기금(GCF)에 대한 3억 달러 규모의 공여계획을 밝힌 지 하루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인도 뉴델리에서 진행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폐막일인 지난 10일(현지 시각) '하나의 미래'를 주제로 한 제3세션에서 전시 우크라이나 지원 대책과 관련해 이 같은 계획을 국제사회에 내놨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년에 인도적 지원을 포함한 무상개발협력, 국제금융기구를 통한 지원 등 3억 달러를 추가로 지원하고 20억 달러 이상의 중장기 지원 패키지를 마련해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중장기 지원 패키지 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에 발표될 예정으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20억 달러 규모의 지원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는 통상적인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 규모의 2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 지원에 앞장서는 책임있는 역할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 본격 참여를 위한 기반 조성 작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하나의 지구' 세션에서 녹색기후기금에 3억 달러를 공여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3억 달더 공여 계획과 관련해 "공여 의무가 없는 국가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8일(현지 시각)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 뉴델리 공항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 내외(사진, 대통령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