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DMC랜드마크, 주거비율 30%까지 늘려 재추진...5번 유찰

김휘원 기자 2023. 9. 1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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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사업이 무산된 이후 11년간 공터로 남아 있는 서울 마포구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 랜드마크’ 부지의 모습. /마포구

서울시가 상암동 DMC 부지에 조성 예정인 ‘DMC 랜드마크 빌딩’의 주거시설 비중을 30%대까지 올리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11일 공개했다.

‘DMC 랜드마크 빌딩’은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인근 3만7262㎡(약 1만1000평)부지에 100층 이상의 초고층 빌딩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2000년대 초 서울시가 국제비즈니스 센터 기능 만들어 서북부권의 랜드마크로 삼겠다며 추진했으나, 민간 사업자 ‘서울라이트타워’가 토지 대금을 연체하면서 2012년 계약이 해지됐다.

시는 올 초 재차 부지 매각 공고를 내면서 사업 재추진을 알렸다. 건물 연면적의 50% 이상을 업무와 숙박 시설로 하고, 문화·마이스(MICE) 시설을 5% 이상 두기로 했다. 주거 시설 비율은 20% 이하로 제한했다.

하지만 지난 6월까지 신청자가 없어 총 5번 유찰되며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했다.

이에 시가 주거시설 비율을 30%대까지 늘려 다시 용지공급 공고를 내기로 했다. 업무시설이 입주할 수 있는 기타지정용도 비율도 기존 20%대에서 30%대로 늘린다.

서울시는 변경된 안을 오는 14일부터 14일간 열람할 수 있도록 한다. 시민의견 청취 후 이번 안이 통과되면 12월 중 용지공급 공고를 다시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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