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US오픈 우승… “역사 만드는 건 특별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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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가 또 다른 역사를 썼다.
세계랭킹 2위 조코비치는 1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아서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총상금 6500만 달러)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3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를 3-0(6-3, 7-6, 6-3)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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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메드베데프 3-0 제압
2년전 당한 패배 완벽하게 설욕
US오픈에서만 4번째 우승 기록
올 윔블던 빼고 3개 메이저 포옹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가 또 다른 역사를 썼다.
세계랭킹 2위 조코비치는 1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아서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총상금 6500만 달러)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3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를 3-0(6-3, 7-6, 6-3)으로 꺾었다. 조코비치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US오픈을 석권했고, 우승상금 300만 달러(약 40억 원)를 거머쥐었다.
조코비치의 메이저대회 24번째 우승이며 여자단식의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와 함께 메이저대회 역대 최다우승 공동 1위가 됐다. 코트의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은 1973년 US오픈. 조코비치는 50년 만에 메이저대회 24회 우승의 위업을 재현했다. 프로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24회 정상에 오른 건 조코비치가 유일하다. 코트는 1968년 이후 11번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 10차례, 프랑스오픈에서 3차례, 윔블던에서 7차례, 그리고 US오픈에서 4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우승 직후 “이곳에서 메이저대회 24회 우승을 이룰 것이라고 생각했던 적은 없었다”면서 “역사를 만드는 건 말로 표현하기 힘들 만큼 놀랍고 특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조코비치는 “아내와 아이들, 코칭 스태프, 그리고 팬들이 나와 함께했다”면서 “우승 트로피는 내 것이자 여러분 모두의 것이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에 이어 US오픈 최고령 우승자로 등록됐다. 종전 US오픈 최고령 우승자는 켄 로즈웰(호주)이며, 35세이던 1970년 정상에 올랐다. 4대 메이저대회 최고령 우승자 역시 로즈웰이며, 37세이던 1972년 호주오픈을 제패했다.
조코비치가 2011년과 2015년, 2021년에 이어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3차례 우승했다. 조코비치는 2015년, 2021년, 올해 4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올랐고 올해는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윔블던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에 2-3으로 패한 게 옥에 티. 조코비치는 2021년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에서 정상에 올라 캘린더 그랜드슬램(한 해 4대 메이저대회 모두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US오픈 결승에서 메드베데프에 0-3으로 패했다. 이번 결승전은 조코비치의 설욕 무대가 됐다. 조코비치는 이제 세계 1위로 올라선다. 조코비치는 역대 최장기간 1위(389주)며, 기록을 더 늘리게 됐다. 한편 조코비치는 결승 직후 2020년 헬리콥터 사고로 숨진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셔츠를 입고 포즈를 취했다. 조코비치는 “브라이언트는 친구이자 멘토였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브라이언트의 생전 등번호는 ‘24’였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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