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 15개월만에 연장전끝 시즌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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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교포 이민지가 연장 접전 끝에 올 시즌 첫 승을 움켜쥐었다.
이민지는 1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찰리 헐(잉글랜드)과 연장 승부를 치러 우승했다.
지난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고진영과 연장서 패했던 이민지는 다시 찾아온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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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과 16언더 동타뒤 끝장 승부
두번째 홀서 버디로 극적 승리
호주교포 이민지가 연장 접전 끝에 올 시즌 첫 승을 움켜쥐었다. 이민지는 1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찰리 헐(잉글랜드)과 연장 승부를 치러 우승했다. 지난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고진영과 연장서 패했던 이민지는 다시 찾아온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해 6월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이후 1년 3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상금 30만 달러(약 4억 원)도 챙겼다. 통산 9승.
이민지는 4라운드에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헐과 동타가 됐다.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4라운드 한때 5타 차 선두까지 나섰지만 12번 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하고 흔들렸다. 두 번째 샷이 코스 왼쪽 아웃 오브 바운드(OB) 지역으로 향해 2벌타를 받았고, 5번째 샷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린 뒤 퍼트 두 번을 더해 더블보기했다. 이민지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헐은 14번 홀(파3)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이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첫 홀은 두 선수 모두 파로 마쳤다. 같은 홀에서 두 번째 연장이 열렸고 이민지가 버디를 잡고 우승했다.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러프에 빠졌지만 두 번째 샷은 캐디의 조언에 따라 그린 앞에 공을 떨군 뒤 굴려서 그린에 올리는 전략을 시도했다. 결국 3피트(약 91.4㎝) 거리에 붙은 버디 퍼트를 성공한 이민지는 “우승하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의 신예 인뤄닝은 버디 5개를 추가해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쳐 LPGA투어 데뷔 2년 만에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중국 선수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은 2017년 11월 펑산산 이후 두 번째다. LPGA투어는 미국과 유럽의 단체대항전 솔하임컵으로 2주간 휴식한 뒤 오는 29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으로 재개한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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