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월드컵 이후… 韓·日 축구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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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때 나란히 치솟았던 한국과 일본 축구의 위상이 9개월 만에 완전히 엇갈리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카타르월드컵에서 동반 16강 진출로 전 세계의 눈길을 끌었다.
카타르월드컵을 발판 삼아 한국과 일본의 동반 성장이 기대됐으나, 9개월이 지난 현재 양국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한국과 일본은 올해 상반기 4차례 평가전에서 같은 나라를 상대했는데, 한국은 2무 2패로 승리를 올리지 못했고 일본은 2승 1무 1패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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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 실종에 제자리 걸음만
日은 모리야스 체제 유지속
단점 보완하며 3연승 질주
2022 카타르월드컵 때 나란히 치솟았던 한국과 일본 축구의 위상이 9개월 만에 완전히 엇갈리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카타르월드컵에서 동반 16강 진출로 전 세계의 눈길을 끌었다. 양국은 세계축구의 ‘변방’으로 분류되는 아시아축구의 성장 가능성을 널리 알렸다. 특히 한국은 세계축구의 중심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포르투갈을 2-1로 꺾었고, 일본 역시 유럽이자 우승 후보로 분류되는 독일과 스페인을 각각 2-1로 제압했다. 카타르월드컵을 발판 삼아 한국과 일본의 동반 성장이 기대됐으나, 9개월이 지난 현재 양국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한국과 일본은 올해 상반기 4차례 평가전에서 같은 나라를 상대했는데, 한국은 2무 2패로 승리를 올리지 못했고 일본은 2승 1무 1패를 챙겼다. 그리고 하반기 첫 경기에서 완벽하게 희비가 교차했다. 한국은 지난 8일(한국시간) 웨일스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으로 0-0으로 비기며 5경기 연속 무승을 남겼고, 일본은 10일 독일을 적지에서 4-1로 대파하며 3연승을 달렸다.
한국과 일본의 격차가 벌어진 이유로 사령탑 교체가 꼽힌다. 한국은 4년간 대표팀을 맡았던 파울루 벤투 감독과 계약 연장에 실패, 올해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반면 일본은 2018 러시아월드컵 직후 선임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축구는 벤투 감독과 달랐기에 한국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다. 반면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기존 틀을 유지한 채 단점을 지속 보완, 더욱 견고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한국과 일본은 내년 1월 다시 ‘약속의 땅’ 카타르로 떠난다. 하지만 양국의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국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일본에선 아시안컵 5번째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한국은 초대인 1956년과 2회인 1960년 대회에서 2연패한 후 63년 동안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반면 일본은 1992년 첫 우승을 포함해 2011년까지 4차례 정상을 차지하며 이 부문 역대 1위에 올랐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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