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방부 장관 탄핵 추진…이재명 “국민의 명령”
12일 긴급 의총서 당론 채택할 듯
李 “특검으로 진상 낱낱이 밝힐 것”
박주민 “탄핵 추진땐 尹 해임 못해
대통령의 꼬리숨기기 막는 방법”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당론 발의로 제출할 예정”이라며“12일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대변인은 이어 “지도부 전체 회의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12일 의총을 통해 의원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후 이 장관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할 것으로 보인다.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이재명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방부 장관 탄핵은 국민의 명령”이라며 “이 장관을 탄핵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장관을 해임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거부했다”며 “국민의 명령에 항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이 장관이 법을 어기고, 부당하게 수사에 개입한 사실이 낱낱이 드러났다”며 “그런데도 대통령이 장관을 해임하지 않은 건 수사 외압이 대통령 지시였음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탄핵을 시작으로, 특검을 통해 이번 사건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겠다”며 “국민이 바라는 철저한 진상 규명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 장관을 해임하지 않을 경우 탄핵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 내로 윤 대통령이 이 장관을 포함한 개각을 단행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지만 민주당은 개각과 별개로 해임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탄핵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에 출연해 탄핵이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 교체를 통해 순순히 꼬리를 숨기도록 놔두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라고 언급하며 “탄핵은 아시다시피 발의하고 결의해 놓으면 해임이 안 되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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