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홍범도 흉상, 이념 행보는 총선 뒤로…지금은 민생 경제가 우선"

박태훈 선임기자 2023. 9. 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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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위기론'을 외쳐 당 지도부를 불편하게 했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2대 총선 승리에 우선하는 건 없다며 여기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차원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이념행보는 총선 이후로 미루고 지금은 민생, 경제 등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만한 것들을 메시지로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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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윤상현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은 이철규 사무총장. 2023.5.1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수도권 위기론'을 외쳐 당 지도부를 불편하게 했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2대 총선 승리에 우선하는 건 없다며 여기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차원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이념행보는 총선 이후로 미루고 지금은 민생, 경제 등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만한 것들을 메시지로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의원은 11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최근 이준석 전 대표가 "이번 강서 구청장 보궐 선거에서 국민의 힘이 이기면 저와 윤상현 의원은 짐을 싸야 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수도권 위기 이런 뉘앙스로 얘기한 것 같다"며 "당의 혁신이나 내부 경고용으로 당의 총선(준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다 당을 위한 충언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당내에서는 '너무 용산만 보는 것 아니냐' '공천 룰 논의도 시작하지 못한 건 용산에서 뭔가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는 말이 있다"고 하자 윤 의원은 "그런 식의 얘기가 나오는 건 총선에 결코 도움이 안 된다"며 "총선은 당 주도로 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즉 "당이 총선 주도권을 가져야 된다"는 것으로 "대통령실을 설득하고 고스톱을 짜고 치듯이 어떤 역할 분담이 이루어져야 된다. 대통령하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서 역할 분담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요구했다.

최근 여권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등 이념을 강조하는 듯한 흐름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선 "문재인 대통령이 홍범도 장군 흉상을 육사에 갖다 놓았는데 위치가 적절해 보이지 않다"면서도 "그런데 이것을 지금 할 문제냐, 이 문제가 민생이나 경제 문제보다 훨씬 더 문제냐? 그건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첫째도 둘째도 총선 승리"라며 "총선 승리를 위해선 당과 국정의 기조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중도층이나 젊은 층이 호흡할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어젠다, 민생이라든지 경제라든지 변화라든지 혁신이라든지 이런 행보가 훨씬 더 좋다"고 제시한 윤 의원은 "이념적인 행보는 솔직히 선거 뒤나 아니면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며 이념을 총선 어젠다로 제시하면 곤란하다고 신신당부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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