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째 단식` 이재명 "정부, 野 말 귓등으로도 안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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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들은 단식을 12일째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대표를 격려하기 위해 천막 농성장을 찾았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야당 대표가 12일째 단식한다는데 정부가 됐건 여당이 됐건 코빼기도 안 보인다"며 "윤석열 정권이 우리를 적으로 보는 것 아니냐. 이 문제는 하루 이틀 만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니 건강을 회복해 같이 싸우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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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단식 중단하고 건강 회복하길 강하게 권유"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들은 단식을 12일째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대표를 격려하기 위해 천막 농성장을 찾았다. 이들은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은 "단식을 시작한 지 열흘이 넘었고 건강과 체력에 한계가 온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단식을 중단하시라. 단기간에 끝날 문제가 아니어서 건강을 회복하길 중진들이 강하게 권유한다"고 말했다.
박 전 의장은 "대표의 의지와 뜻을 잘 알겠지만 많은 중진 의원은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정부에 맞서는 게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얘기하는 것 같다"며 "깊이 새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힘없는 몸짓으로 끄덕였다. 이 대표는 "이게 일시적인 행태면 해결점이라도 있을 것 같은데 갈수록 끝도 없이 심화할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모든 것을 다 파괴하지 않느냐. 방식도 파괴하고 기준선도 없다"며 "'나'를 반대하는 세력은 공산당으로 몰거나 전체주의 세력으로 모는데 이런 생각이 진짜 전체주의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권의 관심은 오로지 폭력적인 권력행위 그 자체인 것 같다. 국민 민생이나 평화, 안전 같은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듯하다"며 "말을 해도 속된 말로 귓등으로도 안 듣는다"고 비판했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야당 대표가 12일째 단식한다는데 정부가 됐건 여당이 됐건 코빼기도 안 보인다"며 "윤석열 정권이 우리를 적으로 보는 것 아니냐. 이 문제는 하루 이틀 만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니 건강을 회복해 같이 싸우자"고 했다.
의원들은 약 20분 정도 이 대표와 면담한 후 이 대표의 건강을 우려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의원들이 "힘내라"고 하자 이 대표도 살짝 웃으며 화답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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