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50선 안착 시도…로봇 계열사 IPO 기대감에 두산그룹주 강세

양지윤 2023. 9. 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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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사자'에 255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의 8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등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코스피 상장을 앞둔 두산로보틱스에 대한 증권가에 호평이 나오면서 두산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두산로보틱스의 적정주가를 2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 강세, 미국의 뜨거운 고용지표 등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에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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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나홀로 '사자'…차익실현 나선 개인 '팔자'
섬유와 의복·보험 2%대↑…통신업·철강및금속 1%대↓
시총 상위, 하락한 종목 더 많아…카뱅 1%대↓
두산로보틱스 증권가 호평에 두산 27%↑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사자’에 255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의 8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등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코스피 상장을 앞둔 두산로보틱스에 대한 증권가에 호평이 나오면서 두산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1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5.39포인트(0.21%) 오른 2553.1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2549.88로 상승 출발했으나 곧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오락가락했다. 3거래일째 매수 행진을 이어가던 개인이 차익실현에 나선 가운데 기관이 2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255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수급 주체별로는 기관이 302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5억원, 개인은 28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와 의복, 보험이 2%대 상승하고 있다. 기계, 건설업, 금융업, 의약품도 1%대 상승 중이다. 반면 종이와 목재, 통신업, 철강및금속 등은 1%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한 종목이 더 많다.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는 2.23%, 포스코퓨처엠(003670)은 2.52% 빠지고 있다. 카카오뱅크(323410), 하이브도 1%대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0.14% 상승하며 7만원대를 턱걸이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도 0.88% 상승 중이다. 두산그룹 계열사도 강세다. 두산(000150)은 27.23%, 두산우(000155)와 두산2우B(000157)는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두산로보틱스의 기업공개(IPO) 흥행 전망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두산로보틱스의 적정주가를 2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희망공모가 밴드 2만1000~2만6000원 상단 대비 11.5% 높은 수준이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중국을 제외한 세계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5.4%, 4위 수준이다”라며 “로봇팔, 솔루션, 소프트웨어·렌탈(Recurring) 부문 성장을 통해 오는 2026년 매출 2520억원으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 강세, 미국의 뜨거운 고용지표 등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에 부진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상승한 3만4576.59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14% 오른 4457.49,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09% 오른 1만3761.53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부진했다. S&P와 나스닥은 각각 1.3%, 1.9% 하락하면서 3주 만에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다우지수도 약 0.8% 내렸다. 예상보다 낮은 실업수당 청구 등 데이터가 나오면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카드를 여전히 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투심이 위축된 탓이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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