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은 파멸” 황기순→신정환 후회막심, 다시 돌아가면 절대 안할 것[MD이슈]
신정환, 도박과 함께 담배도 끊었다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도박은 파멸이다. 달콤한 유혹에 이성은 마비된다. 도박의 늪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다. 그 늪은 모든 것을 집어삼킨다. 인생의 모든 것을 잃은 뒤에야 ‘후회’가 찾아온다. 황기순, 신정환은 한때 도박 중독으로 고생했지만, 이제는 각성하고 새로운 인생을 찾고 있다.
개그맨 황기순은 지난 10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도박으로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졌던 아찔한 경험을 털어놓았다.
최고의 인기 개그맨이었던 그는 해외 원정도박 사건으로 큰 물의 빚고, 필리핀에서 도피 생활을 하는 등 우여곡절의 삶을 겪었다.
황기순은 "못해도 (한달에) 2~3천만 원 이상 되지 않았을까 싶다. 엄청난 돈이다"라며 "그 돈을 절반씩만 저축했으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경조사에 참석해 고스톱을 치다가 조금씩 도박에 물들어갔다.돈을 잃어도 재미있게 장난치고 놀았다. 본전 생각에 쉽게 털어내지 못했다. 급기야 카지노에 손을 댔다.
황기순의 해외 원정도박 사건이 알려지며 전 국민은 큰 충격을 받았다. 전 재산을 탕진하고 필리핀에서 도피 생활을 했던 그는 “모든 것이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지만 한국으로 돌아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동료의 도움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황기순은 "주병진 형이 봉투에 ‘기순아, 죽지만 말고 살아 돌아와라’라고 메시지를 적어줬었다"고 밝혔다. 주병진, 김정렬 등의 도움을 받은 그는 거리모금 행사를 통해 기부 활동에 나서는 등 선행에 앞장서고 있다.
신정환도 도박으로 인생의 벼랑에 몰렸다. 그는 지난 5월 10일 공개된 웹 예능 '시대의 대만신들'에 출연해 이제는 도박을 끊었다고 말했다.
신정환은 “(도박에 빠져) 3일 동안 잠을 안자고 카지노에 있었다”고 전했다. 도박으로 딴 돈이 많았냐는 질문에 신정환은 “승률은 낮다. 정확하게 계산은 안 해봤지만, 도박장 나올 때 돈이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신정환은 "현재 도박을 완전히 끊었다"면서 "담배랑 같이 끊었다. 담배 끊은 지 12년째다. 할 수만 있다면 도박하기 전인 16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한편, 신정환은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8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도박 사실을 숨기기 위해 필리핀에서 뎅기열에 감염됐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원정 도박 논란 이후 방송가에서 사실상 퇴출당한 그는 현재 유튜브 등 온라인 콘텐츠로 얼굴을 비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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