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비티 "강점은 팀워크, 갈등은 '가족 회의'로 풀어" (인터뷰)

홍혜민 2023. 9. 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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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일) 오후 미니 6집 '선 시커' 발매
크래비티는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미니 6집 '선 시커(SUN SEEKER)'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크래비티가 국내외 음악 시장에서 계단식 성장을 이뤄가고 있는 가운데, 자신들의 인기 비결이자 강점으로 '팀워크'를 꼽았다. 이들의 탄탄한 팀워크는 멤버들의 배려와 소통이 일궈낸 결과물이었다.

크래비티는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미니 6집 '선 시커(SUN SEEKER)'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11일 오후 6시 발매되는 '선 시커'는 너와 나, 우리 그리고 서로의 삶을 노래하는 앨범으로, '태양을 쫓는 자'라는 앨범 타이틀처럼 '나만이 가질 수 있는 힘과 개성을 찾아 꿈을 쟁취한다'는 청춘의 이야기를 담았다.

데뷔 이후 꾸준한 성장 곡선을 그려온 크래비티는 전작인 미니 5집 '마스터 : 피스'로 자체 초동 커리어 하이 및 역대 최다 음반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거침없는 성장세 속 최근에는 첫 월드투어인 '2023 크래비티 첫 번째 월드투어 '마스터피스''를 개최하며 미주 6개 도시와 아시아 전역 팬들을 만난 만큼, 크래비티가 이번 컴백으로 써내려갈 새 기록에 대한 기대 역시 높다.

크래비티가 지난 3년여 간 성장세를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는 전 세계 러비티(크래비티 공식 팬덤명)이 보내준 뜨거운 사랑과 응원이었다. 국내를 넘어 해외 팬들까지 사로잡은 크래비티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민희는 자신들의 인기 이유로 '팬들을 향한 진심'을 꼽았다. 그는 "팬분들을 향한 저희의 진심이 느껴졌기 때문에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며 "소통을 할 때도 더욱 진심으로 다가가려 하고, 늘 팬분들과 보다 가까이 소통하려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큰 감동을 얻고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림은 크래비티 멤버들 간의 '케미'도 언급했다. 그는 "저희의 노래와 무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많지만 무대 아래에서의 모습도 많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카메라가 없는 데에서도 저희들끼리 잘 놀고, 잘 웃기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는 편인데, 그런 부분도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이유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크래비티는 각종 자체 콘텐츠나 예능을 통해 멤버들간의 케미와 탄탄한 팀워크를 보여주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멤버들 역시 자신들의 강점으로 팀워크를 꼽을 만큼 이에 대한 자신감은 상당했다.

이에 대해 태영은 "형들이 동생들을 많이 아껴주기도 하고 존중도 많이 해줘서 더욱 화목한 분위기가 나오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인터뷰에서도 멤버들은 서로를 살뜰하게 챙기는 가족같은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아무리 사이가 좋아도 9명의 각기 다른 멤버가 하나의 팀으로 활동 하면서 의견이 충돌하는 경우는 불가피할 터, 크래비티는 매 컴백 전마다 서로 감정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가족 회의' 시간을 가지는 방식으로 팀워크를 지켜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민은 "컴백 전에는 항상 큰 집(숙소 두 채 중 큰 집)에서 다 같이 모여서 피드백을 주고 받을 부분, 감정이 상했던 부분을 다 털어놓고 푸는 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원진은 "감정이 상한 당사자들끼리만 푸는 것이 아니라 가족 회의처럼 다 같이 모여서 멤버들의 전체적인 생각도 물어보고 '이 부분에 있어서는 이 멤버가 예민한 것 같으니 앞으로 조심해주자'라는 이야기도 나누곤 한다"라고 말했다.

형준은 "저희가 코로나 때 데뷔했다 보니 서로 다 지치고 그랬는데, 그 때 믿고 의지할 게 멤버들과 팬분들 밖에 없더라. 그 때 더 멤버들과 자주 모이고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게 됐다"라며 "그 때부터 활동 들어가기 전에 '우리 이번 활동에는 이런 목표를 가지자' 등의 이야기를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크래비티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 6집 '선 시커'를 발매하고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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