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선수에 '강제 키스'한 이 남자, 끝까지 버텼지만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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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자 축구 선수에게 '강제 키스'해 논란을 일으킨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 축구협회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스페인 축구협회장 루이스 루비알레스(46)는 10일(현지시간) X(전 트위터)에 스페인 축구협회장 사임을 발표했다.
루비알레스는"(조사 결과를) 기다리며 (사퇴 거부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은 스페인 축구협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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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자 축구 선수에게 '강제 키스'해 논란을 일으킨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 축구협회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스페인 축구협회장 루이스 루비알레스(46)는 10일(현지시간) X(전 트위터)에 스페인 축구협회장 사임을 발표했다. 그는 또 유럽축구연맹(UEFA) 부회장 자리에서도 물러날 것이라고 했다.
루비알레스는 성명을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가 나에게 신속하게 자격정지 처분을 내리고 나를 공격하는 온갖 방면의 사건들이 난무하고 있어 내가 협회장 자리에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해 졌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루비알레스는 지난달 20일 스페인 대표팀의 2023 여자 월드컵 우승 시상식에서 두 손으로 헤니페르 에르모소의 얼굴을 붙잡고 키스했다.
특히 루비알레스의 강제 키스를 당한 에르모소가 우승 후 라커룸에서 찍은 영상에서 "혐오스러웠다"고 동료에게 불쾌감을 드러내는 입모양이 포착돼 파장이 커졌다.
이에 대해 루비알레스는 '에르모소의 동의를 얻은 행위였다' 주장했으나 정작 본인은 이를 부인했다. 결국 루비알레스는 FIFA로부터 90일 직무 정지 징계를 받았고 스페인 검찰은 성범죄 여부를 두고 예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으로부터 강제 입맞춤을 당한 에르모소가 성폭력 혐의로 그를 고소했다.
그럼에도 루비알레스는 전 세계 스포츠계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왔지만 '버티기'로 일관했었다. 전 국민적 여론의 공격과 FIFA의 신속한 자격정지 처분, 코치진의 전원 사퇴에도 불구하고 루비알레스는 억울하다며 사퇴를 거부해왔고 모친이 단식투쟁까지 벌였었다.
루비알레스는"(조사 결과를) 기다리며 (사퇴 거부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은 스페인 축구협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진실이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키스가 에르모소의 동의를 얻은 행위였다는 입장을 바꾸지는 않았다.
또 그는 축구협회 총회의 징계위원회가 열린 8월25일에도 사퇴요구를 거부하면서 자신은 "가짜 페미니스트들"의 "마녀 사냥"에 쫒기는 희생자라고 주장했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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