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7나노 뽐내는 中, 자체 칩 들어간 차 만들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의 반도체 기업 신칭커지가 최초로 자체 기술로 개발해 양산한 7나노(10억분의 1m·nm) 자동차용 칩을 탑재한 차량이 출시됐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신칭커지가 첫 차량용 반도체를 선보인 것이 2021년인데, 2년도 안 돼 대규모 양산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차량 출시까지 이어진 것은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속도"라며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 탑재되더라도 충분히 제 몫을 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반도체 기업 신칭커지가 최초로 자체 기술로 개발해 양산한 7나노(10억분의 1m·nm) 자동차용 칩을 탑재한 차량이 출시됐다. 연내 새 고객사를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1일 중국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기업 지리자동차의 산하 브랜드 '링크앤코'가 지난 8일 출시한 신형 차량 '링크앤코 08'(Lynk & Co 08)에는 신칭커지의 7나노급 칩 '룽잉이하오'가 탑재됐다. 신칭커지는 지리자동차와 ARM차이나가 합작 설립한 반도체 팹리스(설계 전문) 기업이다. 생산은 대만 파운드리(위탁 생산) 기업 타이지디엔(TSMC)이 전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칭커지가 자체 개발한 칩은 업계 최고 수준의 처리 능력을 갖췄다는 것이 현지 업계의 평가다. 플래그십(고급) 스마트폰처럼 기능하는 것은 물론 차량용 디스플레이, 콕핏(조종석) 제어 기능 등을 겸비했다. 또 지리자동차 외에 새 고객사를 연내 확보해 신규 공급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칭커지는 고객사 신규 확보 관련 질의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신칭커지가 첫 차량용 반도체를 선보인 것이 2021년인데, 2년도 안 돼 대규모 양산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차량 출시까지 이어진 것은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속도"라며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 탑재되더라도 충분히 제 몫을 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반도체는 잇따라 7나노 첨단 반도체 개발 성공 소식을 발표하고 있다. 이달 초 화웨이가 발표한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에도 7nm 공정 프로세서로 개발한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가 사용됐다. 화웨이의 반도체 설계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이 설계하고 중국 파운드리 기업 중신궈지(SMIC)가 생산을 도맡았다.
미국의 강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반도체업계의 잇단 성공에 해외 반도체업계는 크게 긴장하는 분위기다. 중국은 현재 7나노 공정의 핵심장비인 EUV(극자외선) 노광장비를 한 대도 수입하지 못하고 있어 14나노 이하 첨단 반도체 생산능력을 잃어버렸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아직은 삼성전자·TSMC 등 선진 기업에 비해 수율·공정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가지만, 개선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칭과기의 차량용 반도체 개발 성공도 경쟁 업체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기업에 악재다. 최근 삼성전자도 독일에서 열리는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하는 등 차량용 반도체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올해 600억 달러(한화 약 80조원)에서 2029년 1000억 달러(한화 약 133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나비 "옷 벗다 팬티 같이 내려가 다 보여줘…스타일리스트 미안" - 머니투데이
- "승리 아직도 클럽 다녀"…출소 7개월만에 등장한 사진 보니 - 머니투데이
- 퇴사하고 사라진 남편, 여자 옷 결제?…막막한 아들 셋 아내 - 머니투데이
- 김지민 동생 이어 母까지…"김준호와 연애, 딸 손해 같아 속상해" - 머니투데이
- 황기순 "원정도박으로 필리핀서 노숙…30분만에 천만원 날려" - 머니투데이
- 흑백요리사 유비빔, '맛집' 소문났던 그 식당 접는다…"구속에도 영업" - 머니투데이
- 통아저씨 "70년전 가출한 친모…할아버지에 성폭행당했다고" - 머니투데이
- "여보, 우리도 차 바꿀까"…싹 바뀐 팰리세이드·스포티지, 신차 쏟아진다 - 머니투데이
- 대선 막판 "쓰레기" 파장…뉴멕시코에 들른 트럼프 - 머니투데이
- '연쇄살인마' 유영철, 시뻘게진 눈으로 "귀신 4명 보여…잠 못 자"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