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안돼!!!!" 독일 매체, '차기 사령탑 후보' 클린스만 극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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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어디에서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다.
독일축구협회(DFB)는 1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지 플릭 감독은 국가대표팀 사령탑에서 경질됐다. 주주총회 및 감사위원회는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회장의 제안에 따라 플릭 감독과 두 명의 코치를 즉시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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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어디에서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다.
독일축구협회(DFB)는 1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지 플릭 감독은 국가대표팀 사령탑에서 경질됐다. 주주총회 및 감사위원회는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회장의 제안에 따라 플릭 감독과 두 명의 코치를 즉시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노이엔도르프 DFB 회장은 "위원회는 국가대표팀의 최근의 실망스러운 결과와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했다. 우리는 독일에서 열릴 유로 2024를 위해 새로운 분위기와 자신감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내가 지금까지 내린 결정 중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왜냐하면 나는 플릭 감독을 존경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포츠의 성공은 DFB의 최우선 과제다. 그러므로 결정은 불가피했다"며 플릭 감독을 경질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플릭 감독의 갑작스러운 경질로 인해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은 13일에 있을 프랑스와의 친선전을 감독 없이 준비해야 한다. 이에 DFB는 루디 푈러, 하네스 볼프, 산드로 바그너 공동 체제로 프랑스전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 그 사이 DFB는 최대한 빠르게 후임자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이후 독일 '빌트'는 누가 플릭 감독의 후임이 될 수 있을까?"라면서 후보군 10인을 공개했다. 매체는 올리버 글라스너, 미로슬라프 클로제, 푈러, 위르겐 클롭, 마티아스 잠머, 루이스 판 할, 로타어 마테우스, 지네딘 지단, 율리안 나겔스만 그리고 클린스만 감독을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클린스만 감독이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 명단에 포함된 게 굉장히 놀라웠다. 독일 국민들은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이미지가 좋을 수도 있다. 2000년대 후반부터 독일이 점점 전차군단으로서의 파괴력을 갖추는 기반을 다진 인물이 클린스만이기 때문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2004년부터 독일 사령탑을 맡아서 2년 동안 지휘했다. 당시만 해도 독일을 바라보는 시선은 좋지 않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조국을 2006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 3위로 이끌었다. 필립 람, 루카스 포돌스키 등 독일 축구의 전설적인 존재가 된 선수들이 이때 발굴됐다.
하지만 그 뒤로는 미국 국가대표팀을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업적을 제외하면 감독으로서 성공하지 못했다. 헤르타 베를린 자진 사퇴 사건은 독일에서 엄청난 논란이 된 사건이었다. 한국 국가대표팀을 맡고도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많은 비난에 시달리는 중이다.
그런 인물이 독일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고려되자 현지에서도 반발이 크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빌트'에서 공개한 차기 사령탑 후보 10인을 대상으로 적합도를 평가했다. 1티어부터 4티어까지 나눠서 진행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하 티어인 4티어로 분류됐다. 4티어에 포함된 인물은 마테우스와 클린스만뿐이었다. 마테우스에 대해서는 "안된다"라며 짧게 한줄평을 달았지만 클린스만 감독한테는 "안된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자국 내에서도 클린스만 감독이 플릭 감독의 대체자가 되는 걸 원하지 않고 있는 중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빌트, 바바리안 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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