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대통령과 소통해 총선 역할 분담해야"

"대통령, '내가 전면에 나서 심판받겠다'고 나올 수 있어"
"이재명 배후설, 너무 나간 것…뒷배 증거 없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5회국회(임시회) 제1차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4.1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당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내년 총선 역할 분담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내년 총선이) 집권 거의 만 2년 차에 치러지지 않나"라며 "그러면 정부 심판의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는 '내가 전면에 나서 내가 심판받겠다' 나올 수 있다"며 "근데 기본적으로 (총선은) 당이 치러야 한다. 그래서 대통령하고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서 역할 분담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했다.

윤 의원은 '용산(대통령실)에서 공천 룰이 나오지 않아 아직 논의 시작도 못 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그런 식의 얘기가 나오는 건 총선에 결코 도움이 안 된다"며 "당이 주도권을 가져야 된다는 걸 대통령실에 설득을 하고 또 서로 이제 고스톱 짜고 치듯이 어떤 역할 분담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 등 정치권의 이념 논쟁에 대해선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이념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도 총선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당과 국정의 어떤 기조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도층이나 또 젊은 층이 호흡할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어떤 어젠다, 민생이라든지 경제라든지 변화라든지 혁신이라든지 이런 어떤 행보가 훨씬 더 좋지 않겠냐"라며 "그런 이념적인 행보는 솔직히 선거 뒤나 아니면 이렇게 좀 노 프로파일로 하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김만배·신학림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 관련해선 "이재명 민주당의 배후설은 너무 나가 보인다"며 "수사를 지켜본 후 그런 사실이 드러날 때 얘기해도 된다"고 했다.

그는 "뒷배가 있다고 하는데 증거는 없다. 정황이 그렇다는 것"이라며 "정치적 지배가 민주당 배후설인데 이런 발언에 대해 신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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