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단식 만류한 이낙연...이재명 단식 출구 되나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단식 11일차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단식 농성장을 찾아와서 단식을 거두셨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했는데요. 영상부터 보겠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국민들도 이 상황을 착잡하게 보고 있습니다. 단식을 거두시고 건강을 챙기셨으면 합니다. 의사들 의견을 존중해 주셨으면 합니다. 다른 분들 단식할 때에도 많이 가봤는데 어떤 순간을 넘기면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시더라고요. 그럼 회복하기 힘들어지니까 건강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네, 건강도 챙겨야 되겠지만 어쨌든 폭주를 조금이라도 막아야 될 것 같아서. 어쨌든 우리가 전혀 경험하지 못했고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상황을 맞았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동지들도 많이 걱정하실 테니까, 동지들 의견도 받아주시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아직은 괜찮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복대를 했는데 훨씬 낫네요.]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몸은 꼭 의지대로만 되는 건 아니니까. 몸의 요구도 존중을 해야 하긴 해야 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예. 생각대로 잘 안 움직이는 거 같아요.]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동지들도 많이 걱정하니까 걱정을 좀 덜어주십시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러겠습니다.]
[앵커]
단식을 좀 중단해 줬으면 좋겠다. 이낙연 전 대표가 이렇게 농성장을 찾아서 당부를 했습니다. 단순히 농성장을 찾은 게 아니라 의미를 찾아보자면 대선전에서 경선 라이벌이었고 그리고 이른바 친명, 친낙 대결 구도도 있었기 때문에 이 농성장을 찾은 것 자체가 굉장히 화제가 됐던 것 같아요.
[남영희]
이번 단식이 시작될 때 지난주 정국편에서도 이른바 비명계라고 하는 의원들이 단식장을 찾겠습니까라는 질문들을 하셨어요.
[앵커]
제가 드렸던 것 같습니다.
[남영희]
그런 궁금증을 가진 분들이 많으셨는데, 실제로 보시다시피 주변에서 동조 단식을 하는 의원들 중에 친명, 비명 할 것 없이 모든 의원들이 지금 릴레이단식도 함께해 주시고 있고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전국에서 다발적으로 단식 농성에 같이 동참하고 있는 그런 국민들도 굉장히 많고요. 해외동포들도 지지, 응원글 영상들도 많이 보내주고 계신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시의적절한 시기에 오셔서 단식 중단을 요구해 주신 것이 당의 어른으로서 모습을 잘 보여주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가진 분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고요. 실제 저 단식 농성장 주변에 가면 많은 지지자들이 와서 눈물을 흘리십니다. 왜 이런 힘든 시기에 우리 국민들을 대신해서 이렇게 계속해서 아파야 하는지에 대해서 다 같은 생각으로 지금 그런 의견들을 표명해 주시거든요. 그 마음들을 다 모아서 지금 방문해 주신 것 같고요. 하루빨리 여당에서 여당대표가 됐든 아니면 대통령실의 대통령님이 되지 못한다고 한다면 정무수석이 됐든, 이런 분들이 찾아와서 이재명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구하는 것이 최소한의 우리 살아가는 세상의 도리가 아닌가라는 생각들을 모두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조응천 의원이 대정부질문 때 한덕수 총리에게 공개적으로 질의를 하기도 했었고. 정무수석이 이쯤이면 좀 찾아와서 단식도 만류하고 화합의 방안들을 얘기하는 게, 이전에도 정치권에서 그런 모습 볼 수 있지 않았나, 이런 얘기들이 많거든요.
[윤희석]
이번 단식이 좀 달라서 그래요. 아까 이재명 대표의 단식 이유를 막 붙이셨는데 제대로 보세요. 단식 시작할 때 열흘 전에 그런 얘기가 없었습니다. 세 가지를 얘기했고요. 굉장히 모호해요. 민생에 집중하는 정치를 하라고 했고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해서 국제해양재판소에 제소하라고 했고 개각하라고 했습니다. 그 세 가지 얘기인데, 거기에 우리가 응답할 수 있는 게 딱 하나 개각은 하나 있어요. 그런데 개각, 그렇게 금방 되겠어요? 그때까지 단식하겠다는 겁니까?
그러니까 제 얘기는 뭐냐 하면 단식의 명분도 그렇고 지금 상황이 그런 것을 어떻게 여권에서 할 수 있을 만한 사안이 아니라는 거예요. 무슨 얘기를 해도 이재명 대표가 그렇다고 단식을 거두겠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냐. 지금 보세요. 지금 이재명 대표 단식하는 그 상황, 비장한 그 각오까지는 제가 알겠는데 옆에 보면 의원들 얼굴 비추면서 본인들 결집하고 있어요. 거기 얼굴도장 찍으면서 있는 모습, 굉장히 보기 안 좋습니다. 매일매일 보여요. 그분들이 진정성을 가지고 이재명 대표를 응원하는 건지 모르겠고 자꾸 지지자들 와서 어떻게 한다고 하시는데 그런 감성정치로 국민들을 설득할 수 없다는 말씀드립니다.
[앵커]
남영희 부원장님, 지금 저 언론보도 보니까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 단식 만류하자는 뜻을 모아서 좀 전달할 계획이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요.
[남영희]
저도 지금 굉장히 걱정이 됩니다. 지난 2010년에 이재명 성남시장 당시에는 13일 정도 단식을 했고 그 이후에도 굉장히 많이 고생을 했다고 제가 들었거든요. 지금 그 시기를 넘기려고 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저희가 최소한의 정치가 작동하고 있다고 하면 이전에 황교안 대표, 김성태 전 의원, 이런 분들의 단식에도 우리 그 당시 여당 의원들이 다 찾아가서 만류를 했지만 그 그림이 도저히 보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대통령은 뭘 하고 있습니까? 우리 야당에 대해서 국정 파트너로 인정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요. 지금까지 집권 2년차에 들어갔음에도 영수회담 한 번 하지 않았고요. 심지어 그 반대 세력들에 대해서 공산 전체주의 세력이라고 싸워야 될 대상으로 규정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야당의 대표가 할 수 있는 일은 야당 전체를 결집해서 이런 의사들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밖에 없는 것인데 그래서 할 수 있는 것이 목숨을 건 단식밖에 없었다. 그런데 지금 누가 중단시킬 수 있느냐, 결국은 저는 할 수 있는 부분은 우리 국민들의 힘이 더 모여졌을 때 이 단식을 중단시킬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야 여당에서도 무슨 응답을 할 것 같은데요.
[앵커]
여당 대표가 찾아가면 단식을 중단할 수 있는 그 길은 열리는 건가요, 어떻게 보세요?
[남영희]
당연히 그렇지 않겠습니까? 여당에서 지금 현재 정치가 실종되고 있고 국정이 무너지고 있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 뭔가 대화와 타협의 물꼬를 터줄 때 단식이 중단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오늘 윤희석 대변인 나오셨는데 끝으로 한 가지만 여쭤볼게요. 조금 전에 개각 언급을 하셔서요. 지금 이르면 이번 주,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내일이라는 보도도 있고요. 개각이 이뤄지는 겁니까?
[윤희석]
지금 보도 나오는 것으로 봐서는 그동안 개각 수요가 있었기 때문에 개각이 좀 금명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개각 대상자에 대해서도 언론보도가 나오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의 인사 검증도 진행된 것으로 봐요. 그렇게 되면 추석 전에 개각이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듭니다.
[앵커]
추석 전이면 너무 기간이 큰데요. 이번 주 안에는 하는 겁니까?
[윤희석]
개각을 한다 하더라도 인사청문 과정도 있어야 하고.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린 개각은 새 장관이 임명되는 순간을 얘기하는 겁니다.
[앵커]
발표는 이번 주에 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 거군요.
[윤희석]
그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여기까지 정국 소식 줄이겠습니다. 지금까지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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