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블라디보스토크 일정 시작"…'북러 회담' 언급 없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동방경제포럼(EEF) 참석차 이틀 일정으로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다고 타스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기간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이뤄질 지 주목된다.

타스통신은 이날 크렘린궁의 발표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1박2일 일정으로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개발구역 주민들과 함께 화상 회의를 갖고 극동지역 개발 성과에 대한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또 12일에는 EEF 본회의에 참석해 연설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일정이 매우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역시 EEF 기간에 맞춰 러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 위원장과도 회담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크렘린궁이 공개한 일정에 북러 정상회담은 들어 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이달 초 EEF 기간에 김 위원장이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무기 거래 문제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예상하 보도가 이어졌지만 현재까지 북러 양측은 별다른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일본 NHK는 연해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전용 열차로 11일에 (평양을) 출발할 듯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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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marialmh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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