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대학생 150명 한 자리에…문체부-관광공사 '우정더하기+'

한국과 일본의 대학생 150명이 지난 9~1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사가 주최한 '한일 대학생 우정더하기+' 행사에 참여,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일 대학생 150명이 한 자리에 모여 우정을 쌓았다.

1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양국 학생들은 지난 9~1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사가 주최한 '한일 대학생 우정더하기+' 행사에 참여했다. 참가자는 공사 도쿄지사 주관으로 10대 1의 경쟁률을 거쳐 선발된 일본 대학생 앰배세더 50명과 일본문화에 관심 있는 인천 소재 대학생 70여명이다.

참가 학생들은 지난 9일 인천 동양염전 베이커리에서 열린 교류행사에서 한국과 일본의 여름철 닮은꼴 디저트인 수박 오미자 화채와 안미츠(팥·과일·우뭇가사리 묵을 넣은 디저트)를 함께 만들고 시식했다.

또 한·일 음식, 관광지, 대중문화 등을 기반으로 한 '한일관광 퀴즈대회'에 참여하고,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 중 하나인 INK 콘서트를 관람하며 K-팝의 매력을 즐겼다.

일본 대학생 앰배서더들은 10~11일에는 관심있는 한국관광 테마(음식·뷰티·엔터테인먼트·여행지)를 선택해 체험했으며, 이후 생생한 사진과 목소리를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일본에 알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한일 양국 미래세대의 만남을 통한 관광교류를 위해 기획됐다. 일본 측 대학생들은 행사 이후 일본에서 한국관광을 홍보하는 '대학생 앰배서더'로 활동하게 된다.

행사에 참여한 카이 호노카(와세다대·21)는 "중학생 때부터 K-팝을 계기로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다양한 한국의 매력을 일본의 동세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 앰배서더에 지원했고, 첫 활동으로 한국에서 직접 한국인 학생들과 만날 수 있어 뜻 깊고 재미있었다"고 했다.

양경수 관광공사 일본팀장은 "한국과 일본의 20대는 서로의 문화를 향유하는 데 거침이 없는 세대"라며 "지금까지 일본시장의 미래세대 유치 사업이 수학여행 학생 단체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대학생 등 청년층까지 확장해 다양한 계층의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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