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제도 개선 필요"…중기중앙회, 토론회 개최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 공동 주최…구조개선 논의
회생절차·워크아웃 제도 외의 '멀티도어 구축' 필요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는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 구조개선 촉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생존 가능한 중소기업이 구조개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국내외 구조조정 제도를 논의하고자 마련했다.

중기중앙회는 올해 상반기 법인 파산신청은 72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2% 상승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중기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2022년도 영업이익이 이자 비용보다 적거나 비슷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51.7%로 집계되기도 했다.

최수정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구조조정 제도는 '회생절차'와 '워크아웃 제도'가 있으나 주요 국제기구 등에서는 기업이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절차를 마련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위원은 제3자 기관형 중소기업 맞춤형 절차를 도입해 다양한 방식의 구조개선 제도를 선택할 수 있는 멀티도어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복합경제 위기 속에서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한계기업도 늘고 있다"며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이 무너지기 전에 워크아웃 제도 연장과 중소기업 구조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