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印尼, 희토류·리튬 핵심광물 개발

2023. 9. 1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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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희토류, 흑연, 리튬, 바나듐 등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확대를 위해 인도네시아와 손을 잡았다.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천연자원 부국인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은 니켈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는 물론 희토류와 흑연, 리튬, 바나듐 등 차세대 광물자원 확보를 위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며 "국내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의 연착륙을 돕고 새로운 핵심광물 공급망의 확보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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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자원硏·인니 MEMR MOU
공동연구센터 설립 논의 본격화
글로벌 공급망 확대 교두보 마련
아리핀 타스리브(왼쪽)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과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우리나라가 희토류, 흑연, 리튬, 바나듐 등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확대를 위해 인도네시아와 손을 잡았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11일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MEMR)와 인도네시아의 핵심광물과 유가스전 분야 공동연구에 나서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리핀 타스리프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을 만나 선광·제련 등 KIGAM의 핵심광물 재활용 기술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2060년까지 니켈을 포함한 핵심광물 재활용 기술개발 플랜트 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핵심광물 재활용 기술개발 역량을 보유한 KIGAM과의 국제공동연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인도네시아 정부 차원에서의 예산 지원 의지도 밝히며 양국 간의 적극적인 기술 개발 협력을 가시화했다.

인도네시아는 자국 내 광물 산업 진출을 위한 대가로 기술력이 동반된 투자를 유도하고 있어 광물자원 전주기 기술을 보유한 KIGAM을 공식적인 핵심광물 개발과 재활용 협력파트너로 인정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학(ITB)과 핵심광물 탐사·개발·활용 공동연구 추진 및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아세안 정상회담을 계기로 열린 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이뤄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기관은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센터 설립 논의를 본격화하며, 아시아 핵심광물 신 공급망 구축 기술 개발 거점으로 발전시키길 기대하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 MEMR 산하 지질국과는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핵심광물의 공동탐사를 위한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지질국은 자국의 희토류, 지열수 리튬 등 핵심광물 탐사현황을 소개하며, 인도네시아에 부존된 풍부한 희토류와 흑연, 리튬, 바나듐의 탐사·개발을 위한 기술협력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천연자원 부국인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은 니켈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는 물론 희토류와 흑연, 리튬, 바나듐 등 차세대 광물자원 확보를 위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며 “국내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의 연착륙을 돕고 새로운 핵심광물 공급망의 확보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협력을 통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로 연결되는 아시아 광물자원 공급망 삼각공조를 구축했고, 세계적 자원부국 카자흐스탄까지 이어지는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다. 구본혁 기자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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