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영향’ 9월초 무역수지 16억달러 ‘적자’

김수정 기자 2023. 9. 1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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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10일 수출액 전년比 7.9%↓…중국 17.7% 감소
연간 누적 무역수지 적자액 254억2천만달러 늘어나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통관기준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8.4% 줄어든 518억7천만달러, 수입은 22.8% 감소한 510억달러였고 무역수지는 8억7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하여 3개월 연속 흑자세를 이어갔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 하는 모습. 연합뉴스

 

9월 들어 열흘 동안 수출입이 또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했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지난 1~10일 수출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48억6천만달러(약 19조8천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2천만달러(약 2조8천274억원)로, 14.5% 줄며 더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일로 지난해(6.5일)보다 0.5일 많았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와 무선통신기기의 수출은 각각 32.4%, 5.6% 증가한 반면, 반도체 수출은 28.2% 감소했다. 특히 중국(-17.7%)과 유럽연합(-14.7%), 싱가포르(-12.5%), 베트남(1.2%) 수출이 줄었다.

수입액은 165억달러(약 22조6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줄었다. 석유제품 수입은 38.6% 증가했고, 원유와 반도체는 각각 10.2%, 13.5% 감소했다. 나라별로는 중국(1.9%), 유럽연합(15.8%) 수입이 늘었고, 미국(-14.4%)과 일본(-8.5%)은 줄었다.

무역수지는 16억4천400만달러(약 2조1천93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연간 누적 무역수지 적자액은 254억2천만달러(약 33조9천153억원)로 집계됐다.

김수정 기자 k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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