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에·가격에 ‘억’…이번엔 118인치 가정용 초대형 TV 나왔다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과 색 내
홈시네마 즐기는 프리미엄 수요 겨냥
이미 89형, 110형 등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를 내놓은 삼성전자와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마이크로 LED는 정확히 말하면 사이니지다보니 크기로 보면 얼마든지 키울 수 있다”며 “따라서 100형 이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100형 이상의 초대형 프리미엄 TV 수요는 마이크로 LED로 대응한다는 차원이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 LED는 머리카락보다 얇은 10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소형 LED 소자를 사용한 디스플레이다.
OLED처럼 백라이트나 컬러필터 없이도 스스로 빛과 색을 낼 수 있고, OLED의 최대 단점으로 지적되는 ‘번인(화면 잔상)’ 현상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앞서 LG전자는 비즈니스 공간에 최적화된 올인원 타입이나 설치와 관리가 편리한 전원공급장치(PSU) 분리형 등 상업용 공간에 최적화한 마이크로 LED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왔다.
가정용 TV로는 지난해 선보인 136형에 이어 이번에 118형 제품으로 종류를 늘렸다.
118형 신제품은 대각선 길이 약 3m 크기의 화면에 4K(3840×2160) 해상도를 지원해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는 몰입감 넘치는 초대형 스크린 경험을 제공한다.
독자 디스플레이 표면 처리 기술을 적용해 어떤 각도에서 바라보더라도 색을 또렷하게 보여준다고 LG전자 측은 강조했다.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웹OS를 기반으로 유튜브, 디즈니플러스, 애플TV 등 OTT 서비스를 초대형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중국은 LCD 기반의 미니LED TV 등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차세대 프리미엄 패널을 탑재한 국내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높은 가격대는 여전히 부담이다.
마이크로 LED는 웨이퍼 위에서 만들어 디스플레이 패널로 옮겨 붙이는 방식으로 생산된다. 이 때 작은 크기의 소자를 오차 없이 이어 붙이는 일이 매우 어렵다.
이로 인해 생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다보니 시중에 출시된 마이크로 LED TV가격을 ‘억대’로 끌어올리게 된다.
앞서 지난 7월 삼성전자가 마이크로 LED를 적용해 국내 시장에 출시한 89형 TV의 출고가가 1억3000만원이었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 전무는 “압도적 화질과 차별화된 기술력의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로 고객에게 새로운 홈 시네마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디스플레이 분야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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