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 '중국설' 아닌 '음력설' 공립학교 공휴일 지정

박재하 기자 2023. 9. 11. 11: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뉴욕주(州)가 설날을 공립학교 공휴일로 지정했다.

특히 이 법에는 설날을 '중국설'(Chinese New Year)이 아닌 '음력설'(Lunar New Year)로 표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설날을 중국설 대신 음력설로 표기하는 사례가 늘자 중국에서는 자국 고유문화라며 여전히 중국설로 기원을 밝혀 써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 아시아태평양계(AAPI) 존중 및 다양성 인지"
'중국설' 표기로 아시아 다양성 사라진다는 지적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음력 설을 맞아 제124회 '골든 드래곤 퍼레이드'가 열린 가운데 용춤 무용수들이 줄지어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2023.1.28.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미국 뉴욕주(州)가 설날을 공립학교 공휴일로 지정했다.

10(현지시간) 현지 WETM뉴스와 스펙트럼뉴스1에 따르면 전날(9일)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법안에 서명했다.

호컬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음력설을 공식적인 휴교일로 지정하면서 우리는 뉴욕의 아시아태평양계(AAPI) 공동체의 중요성과 뉴욕을 위대하게 만드는 다양성을 인지하는 데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덨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은 단지 학교를 안 가는 날이 아니다"며 "우리 아이들이 그들의 또는 다른 이들의 문화와 전통에 대해 배우고 기념할 기회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법에는 설날을 '중국설'(Chinese New Year)이 아닌 '음력설'(Lunar New Year)로 표기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영미권에서는 설날을 중국설로 표기해왔는데, 한국과 베트남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다양성을 지워버리는 효과를 낳는다는 지적이 잇달았다.

이에 설날을 중국설 대신 음력설로 표기하는 사례가 늘자 중국에서는 자국 고유문화라며 여전히 중국설로 기원을 밝혀 써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jaeha6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