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해상 암모니아 생산 기술 개발

염창현 기자 2023. 9. 1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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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에서 탄소 배출 없이 깨끗하게 암모니아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돼 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자체 연구 성과물인 '암모니아 생산 해상플랫폼'이 미국선급협회로부터 기본 승인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미국선급협회의 이번 조치는 연구소가 개발한 암모니아 생산 해상플랫폼이 안전성과 기술적 타당성을 공식 인증받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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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최근 미국선급협회로부터 기본 승인 인증 획득
바다에서 탄소 배출 없이 깨끗하게 암모니아 만드는 것 가능

해상에서 탄소 배출 없이 깨끗하게 암모니아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돼 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자체 연구 성과물인 ‘암모니아 생산 해상플랫폼’이 미국선급협회로부터 기본 승인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부산에 본원을 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기관이다. 조선·해양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응용 기술 및 새로운 원천 기술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이번에 미국선급협회의 기본 승인을 받은 암모니아 생산 해상플랫폼은 획기적인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해상풍력과 같은 해양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를 이용해 수소와 질소를 생산한 뒤 이를 합성, 탄소를 배출하지 않은 채 암모니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암모니아는 금속을 잘 부식시키는 데다 독성을 가지고 있어 생산 과정에서 누출 등의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설계 안전성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관련 업계의 가장 큰 고민이었다.

‘암모니아 생산 해상플랫폼’ 개념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제공


이에 연구소는 이전에 개발했던 수소 생산 해상플랫폼에서 그린수소를 안정적 공급받아 공기 중에서 분리한 질소와 합성해 위험을 줄이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이렇게 되면 안정적으로 대량의 암모니아를 만들 수 있다. 따라서 미국선급협회의 이번 조치는 연구소가 개발한 암모니아 생산 해상플랫폼이 안전성과 기술적 타당성을 공식 인증받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앞서 연구소는 지난 7월 수소 생산 해상플랫폼에 대해서도 미국선급협회로부터 기본 승인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 플랫폼이 활성화되면 대규모 친환경 에너지 생산 및 공급망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해운 분야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국제사회의 움직임에도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는 해양환경보호위원회 제80차 회의에서 2050년의 해운 분야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2008년 대비 50%에서 100%로 올리기로 했다. 또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에 되면 암모니아가 전체 선박 연료의 약 4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기용 소장은 “연구소는 파력, 해상풍력 등 다양한 해양에너지 분야 연구를 수행해 온 만큼 앞으로도 이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와 유관 분야 산업계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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