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 다나와·에누리에 ‘프라이빗 LLM’ 탑재

김은성 기자 2023. 9. 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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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수 커넥트웨이브 대표(왼쪽)와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커넥트웨이브 회의실에서 업계 첫 ‘프라이빗 거대언어모델(Private LLM)’ 구축 계약식을 체결했다. 업스테이지 제공.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커넥트웨이브와 손잡고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계 처음으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축한다.

업스테이지는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커넥트웨이이브 사무실에서 ‘프라이빗 거대언어모델(Private LLM)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프라이빗 LLM을 도입하면 기업 내부 데이터만을 학습해 정보 유출 가능성이 줄고, 경량화 모델 도입으로 비용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주어진 데이터나 맥락에 근거하지 않은 잘못된 정보나 허위 정보를 생성하는 환각(할루시네이션)에 따른 부작용 역시 감소한다.

커넥트웨이브는 데이터 상거래(다나와·에누리), 전자상거래 솔루션(메이크샵·플레이오토), 해외 직접구매(직구)·역직구 상거래(몰테일) 등 3개 사업 부문을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이다.

커넥트웨이브는 자사 데이터 커머스 플랫폼이 국내 이커머스 업계 최고 수준의 쇼핑 상품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업스테이지 모델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한 프라이빗 LLM을 내재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다나와와 에누리를 방문하는 소비자는 추상적인 단어를 입력해도 자신이 원하는 최적의 상품을 빠르게 찾거나 추천받을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국내 이커머스 강자인 커넥트웨이브와 업계 첫 프라이빗 LLM 구축이라는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며 “다나와아 에누리 등 양질의 한국어 이커머스 데이터를 통해 최고의 도메인 특화 AI 서비스 기능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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