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감정 통제 못해서"…울산 유치원서 학부모 난동 사건

김세린 2023. 9. 11. 11: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전국 곳곳의 교육 현장에서 교권 침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울산에서도 한 학부모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유치원에 들어가 교사를 밀치는 등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울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학부모 A씨가 한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에 찾아와 교실 옆 복도로 교사 B씨를 불러내 고성을 지르고 밀치는 등 소란을 피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생 여러 명 장면 지켜봐
경찰, 아동학대 혐의 조사
시교육청, 진상 파악 나서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전국 곳곳의 교육 현장에서 교권 침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울산에서도 한 학부모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유치원에 들어가 교사를 밀치는 등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울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학부모 A씨가 한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에 찾아와 교실 옆 복도로 교사 B씨를 불러내 고성을 지르고 밀치는 등 소란을 피웠다.

당시 B씨는 A씨와 함께 교실 옆 원무실로 자리를 옮겼지만, 소란이 일어난 장면을 원생 여러 명이 그대로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 이후 B씨는 2주간 병가를 냈다. 시 교육청은 B씨가 심리적 충격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도 전했다.

앞서 A씨는 자녀와 다른 원생 사이 갈등 문제로 B씨와 상담했다. 하지만 학교 측이 적절히 대처하지 않는다고 판단, 이날 유치원을 찾아가 난동을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 후 A씨는 "순간적으로 감정을 통제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B씨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하고 있으며, 난동 장면을 지켜본 아이들의 정서적 학대 피해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시 교육청은 교권 보호 긴급지원팀을 파견해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