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더뉴스] 가장 오래 누워서 빈둥거리면 우승

KBS 2023. 9. 11. 11: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쉬는 날이면 침대와 붙어서 한몸이 되는 사람들 있죠.

그런 분들은 이 대회가 솔깃하겠습니다.

침대에 누워 가장 오랫동안 뒹굴거리기만 하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이색 대회가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

시원한 오두막 안에서 자리를 펴고 누운 사람들!

바닥과 한 몸이 된 듯 조금도 일어날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진풍경이 펼쳐진 이곳은 매년 몬테네그로의 한 휴양지에서 열리는 전국 게으름 경연대회입니다.

몬테네그로 사람들은 게으르다는 통념을 풍자하기 위해 12년 전부터 시작됐다는데요.

보시다시피 대회 규칙은 오로지 누워만 있어야 하는 것!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사용하거나 음식도 먹을 수 있지만, 이 행동 역시 누워서 해야 하고요.

서 있거나 앉아 있으면 즉시 실격 처리되고 화장실은 8시간마다 10분씩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누워서 가장 오래 버틴 우승자에겐 상금 1000유로와 경품 등이 수여되는데요.

이 때문에 몇몇 참가자들은 "단순한 게으름을 넘어, 인내와 끈기를 시험하는 장"이라고 말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올해 대회는 총 21명의 참가자 중 7명이 작년 우승 기록인 117시간을 깨고 벌써 20일 넘게 침대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과연 올해 최고의 게으름뱅이는 언제쯤 탄생하게 될지 그 결과가 궁금해집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