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동방포럼 개막했는데…김정은 오나? 안 오나?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동방경제포럼 행사를 계기로 만날 가능성이 제기됐었죠.
이 행사가 어제 개막했는데, 회담 개최 여부는 물론이고 참석할 것이라던 북한 대표단의 명단도 알려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블라디보스토크 현지에서 조빛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방경제포럼이 열리는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
육지와 연결되는 다리를 건너자, 경찰들이 일정 간격으로 배치돼 있습니다.
드론 비행은 금지됐고 행사장 출입 전 검색도 받아야 합니다.
포럼이 시작됐지만 러시아와 북한 모두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연해주 정부는 북한대표단이 행사에 참석한다고 예고했었지만, 다른 국가와는 달리 참가자 명단조차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평양~ 블라디보스토크 항공편이 예정돼있는데 북측 인사들의 입국이 포착될지 관심입니다.
[블라디보스토크 공항 : "(고려항공은) 11시 15분 도착합니다."]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은 경계가 한층 강화됐습니다.
관계자들은 오늘까지, 포럼을 위해 귀빈들이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지만 북한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기차역 관계자 : "정상회담을 위해 옵니다. (정상회담이요? 누가 와요?) 그건 나도 모르겠어요."]
러시아 언론들은 북러 정상회담 관련 소식을 일절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늘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고 내일 동방포럼 전체회의에 참석합니다.
현지에서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도 회담 시기가 포럼 이후 혹은 그 다음 주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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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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