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2,100억 날리기 직전’ 안토니, 혐의 관련 추가 통지 전까지 ‘훈련 제외’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안토니가 당분간 훈련에서 제외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0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A매치를 소화하지 않은 선수들은 돌아오는 월요일부터 훈련한다. 안토니는 혐의와 관련된 추가 통지가 있을 때까지 복귀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서 ‘구단은 모든 폭력과 학대 행위에 반대한다. 이 상황과 관련된 모든 사람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한다’라고 전했다.
지난 5일(한국 시간) 영국 현지 매체들은 ‘안토니가 전 여자친구를 두 차례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안토니의 전 여자친구 카브리엘라 카발린은 안토니가 호텔 방에서 머리로 박치기하고 주먹으로 때렸다고 주장한다’라고 보도했다.
카발린은 안토니에게 당한 위협과 폭행 등이 담긴 증거물을 공개했다. 증거물 중 안토니가 던진 유리컵으로 인해 그녀의 손가락이 다친 것을 찍은 사진도 있었다.
안토니는 브라질 국가대표팀으로 소집됐다가 범죄 혐의로 인해 2026 월드컵 예선 2경기에서 제외됐다. 브라질 대표팀은 공식 채널을 통해 ‘안토니는 폭행 혐희로 조가사 필요한 상황. 가브리엘 제수스가 대체자로 발탁됐다’라고 알렸다.
당시 안토니 측은 이번 혐의에 대해 ‘사실관계를 인지하고 있다.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그다음에 입장을 발표하겠다. 지금은 할 말이 없다’라며 말했다.
맨유는 이미 범죄 혐의로 인해 한 선수를 잃었다. 한때 그린우드는 맨유를 이끌어갈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맨유 유스 출신에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했다. 슈팅이 그린우드의 최대 강점이었다. 문전 앞에서 침착함은 타고났다는 평가였다.
그런데 지난해 1월 강간 및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맨유는 약 1억 2,500만 원에 달하는 주급 지급을 정지했고, 그를 팀에서 지웠다. 그린우드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사실상 방출에 가까운 결정이었다.
그런데 2월 혐의에서 벗어났다. 사건의 핵심 증인들이 증언을 철회하면서 고발이 취하됐다. 그렇다고 해서 곧바로 그라운드로 돌아오지는 못했다. 1년 반이 넘는 시간 동안 뛰지 못한 것도 문제였지만 반대 의견이 많았다. 맨유가 쉽게 복귀 결정을 내릴 수는 없었다.
영국 매체 ‘Besoccer’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그린우드의 미래가 불확실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이사회는 그에게 기회를 주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만 그를 파는 것도 선택 사항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맨유 여자팀에서 그의 복귀를 반대했다. 맨유의 여성 팬들도 그의 복귀를 거부했다. 맨유는 지난 2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그린우드 관련 내부 조사가 끝났다. 우리의 조사는 그린우드에 대한 소송이 취하된 2023년 2월부터 시작됐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구단은 ‘그린우드 본인을 포함한 모든 관계자는 그가 맨유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그린우드는 상호합의하에 맨유를 떠나게 됐다’고 공식적으로 결별에 못을 박았다.
지난 6일(한국 시간) 브라질 매체 ‘Uol’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전 여자친구와 관련된 범죄 혐의에 있는 안토니를 선수단에서 제거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브라질 매체는 ‘맨유 이사회는 현재 안토니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고민하고 있다. 그린우드 사건 때와 동일하게 엄격한 기준이 준수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안토니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지난 9일(한국 시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어떤 여성도 공격한 적이 없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카발린이 공개된 대화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폭로를 반박했다. 안토니는 카발린이 주장하고 있는 협박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그녀는 내가 왜 클럽에 갔는지, 전화하지 않았는지 의문을 제기하면서 날 저주했다. 난 그 순간 그녀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녀가 한 말 중 사실이 아닌 것이 많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안토니는 “진실은 곧 드러날 것이다. 국가대표가 되는 것은 내가 매일 꾸는 꿈. 나는 폭행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추가 폭로가 나왔다. 2명의 여성이 안토니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 여성은 클럽에서 안토니를 만난 뒤 폭행당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다른 여성은 안토니의 집에 방문한 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일단 맨유는 안토니를 훈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미 ‘그린우드 사태’ 당시 맨유는 신속하지 않은 일 처리로 비난받았다. 만약 혐의가 사실로 인정된다면 안토니는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이미 ‘그린우드’라는 선례가 있기 때문에 맨유도 다른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
한편 맨유는 유망한 공격수 2명을 모두 잃기 직전이다. 돈으로 환산하면 2,100억 원이 넘는 돈이 사라지기 직전이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그린우드가 한창 좋았을 때 몸값은 5,000만 유로(한화 약 716억 원)이었다.
안토니는 아약스에서 주목을 받아 맨유에 입단했다. 화려한 드리블과 정확한 왼발 킥 능력이 주 무기였다. 브라질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결국 9,500만 유로(한화 약 1,367억 원)와 보너스 500만 유로(한화 약 71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입성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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