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5 출시 임박…中공장 "돈 더 줄게 일 해다오"

정은지 특파원 2023. 9. 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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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신제품 아이폰15 출시를 앞두고 중국 내 아이폰 부품을 생산하는 '서플라인 체인'의 인력 채용과 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11일 보도했다.

애플 부품을 생산하는 한 기업 관계자는 증권시보에 "최근 계속 인력을 채용중에 있다"며 "이로 인해 연초 10만명 수준이던 직원 수는 14만명 수준으로 늘었고 생산 규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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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서플라인 체인' 직원 채용 중…입사 인센티브 등으로 유인
화웨이 메이프60프로 '기습 출시' 시장 판도 영향 예의주시
애플의 아이폰14 등 신제품이 국내에 정식 출시한 7일 서울 중구 애플스토어 명동점에서 시민들이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2.10.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애플 신제품 아이폰15 출시를 앞두고 중국 내 아이폰 부품을 생산하는 '서플라인 체인'의 인력 채용과 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11일 보도했다.

애플 부품을 생산하는 한 기업 관계자는 증권시보에 "최근 계속 인력을 채용중에 있다"며 "이로 인해 연초 10만명 수준이던 직원 수는 14만명 수준으로 늘었고 생산 규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아이폰 공장으로 알려진 '폭스콘'의 주요 공장에서도 돈을 더 주고서라도 인력을 채용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아이폰 부품 생산을 주로 담당하는 폭스콘 정저우 iPEBG사업부문은 시간당 급여를 23.5위안으로 책정했다. 정저우시 최저시급인 19위안을 웃돈다.

폭스콘 선전 룽화·관란 공장에서도 아이폰 전면 및 후면 패널 등을 생산하는 iPEBG 사업부문 입사자가 4개월 이상의 근무기간을 채울 경우 입사 인센티브를 포함해 6480위안을 지급한다.

폭스콘 청두 공장에서도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 모듈 등을 생산하는 직원에 최대 32위안의 시급을 지급한다. 청두시 최저 시급인 22위안의 1.5배 수준이다.

다만 최근 중국 화웨이가 플래그십 모델인 메이트60프로를 기습적으로 출시한 것이 애플 아이폰 판매량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최근 중국 정부는 공직자 등에 아이폰 사용을 금지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애플 주가가 급락했다.

이와 관련 중국 최초의 아이폰 제조업체로 알려진 상장사 리쉰정밀(럭스쉐어) 관계자는 "기존 고객과 정상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사업 계획에 따라 프로젝트가 질서있게 진행되고 있다"며 "핵심 고객(애플) 실적은 견조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고 하반기 신제품 출시 단계에서 이상적인 성적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둥팡포춘이 분석한 상반기 118개 애플 서플라이체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전체의 40%에 해당하는 약 46개 기업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이 가운데 화루안, 란쓰커지, 페이룽다 등 10개사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늘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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