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명' 산초+'폭행 혐의' 안토니까지 빠진다면...대체자는 '이 선수'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유에 위기가 찾아왔다.
맨유가 시즌 초부터 여러 사건으로 혼란을 겪고 있다. 먼저 제이든 산초와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충돌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아스널전이 끝난 후 “산초의 훈련 상태를 보고 명단 제외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산초는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산초는 “모든 기사를 믿어서는 안 된다. 나는 이번 주 내내 열심히 훈련했다”며 텐 하흐 감독이 틀렸다고 주장했다. 감독의 의견에 반기를 드는 항명 사태가 발생한 상황이다.
동시에 안토니는 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안토니의 전 여자친구는 지난 1월 호텔에서 안토니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폭로를 했고 경찰 조사가 진행됐다. 안토니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자연스레 브라질 국가대표팀의 9월 A매치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맨유도 칼을 빼들었다. 맨유는 1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토니가 폭행 혐의와 관련해서 추후 소식이 있을 때까지 복귀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구단은 폭행과 관련된 모든 행동에 반대하며 모든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안토니의 훈련 제외 소식을 전했다.
맨유 입장에서는 공교롭게 오른쪽 윙포워드에 나설 수 있는 두 선수가 문제를 일으키게 됐다. 산초와 텐 하흐 감독의 갈등이 쉽게 풀리지 않고 안토니의 조사도 길어질 경우 오른쪽 측면 공격에 공백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영국 ‘더 선’은 두 선수의 이탈로 생길 수 있는 공백을 파쿤도 펠리스트리(21)가 메울 것이라 예상했다. 펠리스트리는 우루과이 출신으로 2020년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펠리스트리는 알라베스 임대를 다녀온 뒤 2022-23시즌에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했다.
드리블 능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직까지 어린 나이로 출전 기회가 제한적인 상황이다. 텐 하흐 감독의 고민이 계속해서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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