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원전 설비 수출 활성화'…정부 지원으로 날개 다는 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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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7년까지 공기업 수주에 의존하지 않는 원전설비 수출 기업 100개사 육성을 목표로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첫 번째 수출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신규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승렬 원전산업정책국장은 "그간 여러 기관들이 다양한 지원 제도를 개별적으로 운영하여 원전설비 수출 성과로 이어지는데 다소 한계가 있었다"고 언급하고, "이번 지원 프로그램 신설을 계기로 정부와 유관기관들이 힘을 모아, 2027년 원전설비 수출 기업 100개사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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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까지 원전설비 수출 기업 100개사 달성 목표”
[아이뉴스24 황태규 수습 기자] 정부가 2027년까지 공기업 수주에 의존하지 않는 원전설비 수출 기업 100개사 육성을 목표로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첫 번째 수출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신규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최근 신규 원전 건설과 계속운전 확대로 전 세계적인 원전설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주요국들은 과거 원전 건설 중단 등 영향으로 설비 제조 능력이 약화되어 있다.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 기회가 열린 것이지만,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원전 수출 계약은 143건, 5억3000만 달러(약 7070억원)수준에 그쳤다. 수출 방식은 공기업이 수주한 프로젝트의 하청 계약이 대부분으로 중소기업 단독 수출은 전체의 9%에 불과하다.
대책 마련을 위해 정부는 지난 3월 ‘원전설비 수출 활성화 방안’을 수립했다. 원전 공기업과 협력 업체 간 동반 진출을 확대하고, 공기업 수주에 의존하지 않는 원전설비 수출 기업을 육성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동반진출·독자수출)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러한 전략에 따른 후속 조치로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원전 중소·중견기업 수출 첫걸음 프로그램’을 공고했다. 수출 경험은 없으나, 수출 잠재력을 갖춘 유망 기업을 선정해 수출 전 단계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기술력, 수출 준비도, 추진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올해 10개사를 잠정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2027년에는 60개사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여러 기관들이 각자 운영해온 30개 수출 지원 사업을 종합 패키지로 제공한다. 원전수출산업협회, 한수원, KOTRA, 원자력협력재단, 무역보험공사 등 5개 기관들이 시장조사, 수출 전략 수립, 품질 인증 획득, 마케팅, 계약체결·납품까지 밀착 지원한다.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기업 별 여건을 파악해 30개 사업 중 최적 지원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기업 당 최대 지원 규모는 연간 4억원, 5년간 20억원(금융지원 제외)이며, 향후 참여 지원 기관을 확대하고, 지원 범위도 넓혀나갈 예정이다.
한편, 산업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원전수출 첫걸음 프로그램 참여 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승렬 원전산업정책국장은 “그간 여러 기관들이 다양한 지원 제도를 개별적으로 운영하여 원전설비 수출 성과로 이어지는데 다소 한계가 있었다”고 언급하고, “이번 지원 프로그램 신설을 계기로 정부와 유관기관들이 힘을 모아, 2027년 원전설비 수출 기업 100개사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황태규 수습 기자(dumpling@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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