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쌀 2000톤 미얀마·필리핀·라오스에 지원…누적 1.9만톤

글로벌 식량안보 강화 위해 올해 물량 2배 확대

ⓒ News1 장수영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APTERR)를 통해 쌀 2000톤을 필리핀, 미얀마, 라오스 등 3개국에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APTERR는 아세안 10개국, 한중일 3국 간 식량부족, 재난 등의 비상사태에 대비해 각 회원국들이 쌀 비축 물량을 사전에 약정·비축하고, 비상시 판매·장기차관·무상 지원하는 공공 비축제도다.

이번 지원은 지난 5월 G7 정상회담과 이달 6일 아세안+한·일·중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글로벌 식량안보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히 올해부터 연간 공여물량을 1000톤에서 2000톤으로 확대했다.

또 태풍 피해를 입은 미얀마가 2500톤의 긴급 식량 지원을 요청했는데, 이를 우리나라가 모두 지원하기로 했다.

쌀 2500톤은 120만명이 약 4.2일간 소비할 수 있는 양이다.

그간 우리나라는 2017년부터 총 1만9000톤의 쌀을 애프터 회원국에게 지원한 최대 공여국이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식량 위기 공동대응 모델로 정착한 APTERR를 통해 회원국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동시에 아세안 국가와의 역내 식량안보 협력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