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최고의 DF, 2번이나 '대표팀' 은퇴 결심→감독의 만류에 커리어 지속

한유철 기자 2023. 9. 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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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워커는 두 번이나 대표팀 은퇴를 결심했지만,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만류에 커리어를 지속했다.

하지만 그는 두 번이나 대표팀 은퇴를 결심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그는 "나는 워커와 두 번이나 은퇴에 관해 이야기를 했다. 그는 유로와 월드컵 이후 대표팀 커리어를 끝내려고 했다. 하지만 내 생각에 그는 여기서 계속 무언가를 이어나가기를 바란 듯했다. 그는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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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카일 워커는 두 번이나 대표팀 은퇴를 결심했지만,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만류에 커리어를 지속했다.


워커는 잉글랜드 최고의 풀백으로 평가받는다. 183cm의 탄탄한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 저돌적인 움직임, 적극성과 전술 이해도 등 풀백으로서 필요한 모든 능력을 갖췄다고 여겨진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토트넘 훗스퍼와 맨체스터 시티를 거치며 탄탄한 프로 커리어를 쌓았다.


대표팀에서도 확실한 입지를 구축했다. 2011년 11월 스페인과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는 이후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UEFA 네이션스 리그 등 메이저 대회에서 잉글랜드의 한 축을 담당했다.


여전히 대표팀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는 워커. 하지만 그는 두 번이나 대표팀 은퇴를 결심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처음은 유로 2020이었다. 당시 워커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로 라이트백과 센터백을 오가며 수비를 지탱했다. 스코틀랜드와의 조별리그 2차전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에서도 12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두 번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이다. 체력 문제로 인해 이란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 나오지 못한 그는 웨일스와의 3차전부터 잉글랜드의 수비를 책임졌다. 이후 세네갈과의 16강전, 프랑스와의 8강전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프랑스에 패하며 8강에서 도전을 멈춰야만 했다.


두 번이나 은퇴를 결심했던 워커. 그를 설득한 사람은 모두 사우스게이트 감독이었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그는 "나는 워커와 두 번이나 은퇴에 관해 이야기를 했다. 그는 유로와 월드컵 이후 대표팀 커리어를 끝내려고 했다. 하지만 내 생각에 그는 여기서 계속 무언가를 이어나가기를 바란 듯했다. 그는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라고 전했다.


워커 역시 이를 인정했다. 그는 "그 당시, 나와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야기를 나눴다. 대표팀 커리어를 하면 많은 휴일과 여름 휴가를 희생해야 한다. 나는 이것을 19세부터 했고 지금의 나는 33세가 됐다. 나와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좋은 관계를 맺고 있었다. 우리는 이야기를 했고 내가 여전히 대표팀에 무언가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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