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한동훈, 의원에 대한 공격거리 미리 조사해와… 비열하고 쪼잔"

사진=국회방송 TV 캡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의원에 대한 공격거리를 미리 다 조사해 오시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1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공격거리를 치밀하게 준비를 해오는 장관의 태도는 굉장히 독특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도 지역 주민한테 제가 욕설을 했다고, 그러는데 저는 그런 적이 없다"면서 "민간업자하고 문자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아는 지인에게 보낸 게 잘못 갔고 거기에 대해서 제가 사과했고 마무리된 사건"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8일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한 장관에게 "장관처럼 국회의원과 싸우는 장관을 본 적이 없다"면서 "그동안 본인이 했던 발언이나 태도에 대해서 사과할 생각이 전혀 없냐"고 물었다. 이에 한 장관은 "의원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는 걸 국민들이 우습게 보시지 않겠냐"면서 "의원님은 민원인에게 욕설을 하신 분 아니냐"고 받아쳤다.

이와 관련 안 의원은 "사건을 들춰서 민간인에게 욕설했다라고 하면 제가 대정부 질의에서 다툴 수는 없는 문제 아닌가"라며 "저런 식으로 질의하는 의원들을 공격을 하는데 즉흥적인 게 아니라 공격거리를 치밀하게 준비를 해오는 장관의 태도는 굉장히 독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과거 한 장관이 박용진 민주당 의원의 음주운전 사건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미리 (한 장관이) 반격할 공격용 무기를 나름대로 제조해서 오는 것"이라며 "저런 태도는 굉장히 좀 비열하고 쪼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안 의원은 단식 12일 째를 맞이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중진들이 가만히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저 개인적으로는 오늘 단식 만류를 해야 된다고 생각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