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이혁, 금호 '스페셜 스테이지'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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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롱 티보 국제콩쿠르에서 공동 우승한 피아니스트 이혁이 금호문화재단 '스페셜 스테이지' 시리즈 무대에 오른다.
이혁은 오는 21일 서울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동시대를 살아간 두 러시아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와 프로코피예프의 서로 다른 음악세계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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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지난해 롱 티보 국제콩쿠르에서 공동 우승한 피아니스트 이혁이 금호문화재단 '스페셜 스테이지' 시리즈 무대에 오른다.
이혁은 오는 21일 서울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동시대를 살아간 두 러시아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와 프로코피예프의 서로 다른 음악세계를 소개한다. 풍부한 감정과 짙은 낭만성을 그려내는 라흐마니노프의 작품과 달리 프로코피예프의 작품은 근대음악의 혁신성을 담고 있다.
1부에서는 라흐마니노프의 '악흥의 순간'과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감상할 수 있다. '코렐리 변주곡'은 라흐마니노프의 마지막 피아노 독주 작품이자 그가 러시아 밖에서 작곡한 유일한 피아노 독주곡이다.
2부에서는 프로코피예프의 '4개의 연습곡'과 '전쟁 소나타 3'가 연주된다.
이혁은 2021년 쇼팽국제콩쿠르의 유일한 한국인 파이널리스트이자 파리 그랑프리 아니마토 국제 콩쿠르 우승자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롱 티보 콩쿠르에서 피아니스트 마사야 카메이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한국에서 이양숙·신수정을 사사한 그는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에서 블라디미르 옵친니코프 교수에게 지도받았다. 현재 파리 에콜 노르말 음악원의 마리안 리비츠키 교수 문하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밟고 있다.
금호문화재단은 "이혁은 2021년 '금호라이징스타' 무대에서 어느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다채로운 작품으로 빛나는 가능성을 펼쳐 보였고, 지난해 앙코르 무대에서 다소 명상적인 그의 내면 세계로 관객들을 이끌었다"며 "이번 무대에서는 뚜렷하게 대비되는 두 러시안 작곡가의 작품을 통해 오랜 기간 수학했던 러시아에서의 삶을 돌이켜 보고 자신을 마주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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