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연예계 단체 “탈덕수용소 등 악성채널 준엄한 처벌 호소”

이선명 기자 2023. 9. 11. 10: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탈덕수용소로 대표되는 유튜브상 사이버레카 채널을 두고 연예계 단체들이 엄벌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경향신문 자료이미지


일명 ‘사이버렉카’로 대표되는 유튜브 채널에 대해 연예계 단체들이 엄벌을 촉구했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는 11일 성명을 내고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대중문화예술인들을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탈덕수용소 등의 악성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준엄한 처벌을 받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악성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자극적 주제를 소재로 사실 확인도 없이, 아티스트를 조롱하거나 모욕을 주는 수많은 영상을 제작 및 유포하고 있다”며 “이들은 익명이라는 점을 이용해 악의적 논란을 일으키고 자신의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타인의 고통을 양분으로 삼고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콘텐츠를 접한 대중들은 그 정보를 믿고 아티스트를 비난하고 나아가 집단적인 사이버불링 현상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며 “이는 해당 아티스트와 소속사의 피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중문화예술산업 전반의 이미지를 악화시켜 산업에 커다란 악영향을 끼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중문화단체는 이에 대한 수사기관의 관심과 관련 법 제도 정비를 요구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수사기관의 면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대중문화업계가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우리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고 했다.

또한 “무분별한 악플과 사이버 명예훼손 및 모욕 범죄에 대한 제도를 정비해 전 세계에서 전성기로 발돋움하는 한국의 대중문화산업이 지속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가 대표적으로 언급한 사이버렉카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는 여러 아이돌과 가수에 대한 악성 루머를 지속적으로 유포해온 이다.

이미 여러 연예기획사가 탈덕수용소에 대한 법적 대응을 진행해왔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하지만 스타쉽엔터테인먼트로부터 피소된 탈덕수용소는 자신의 개인정보가 특정되자 해당 채널을 삭제처리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탈덕수용소는 아이브 멤버 장원영에 대한 악성 루머를 꾸준히 만들어왔다.

탈덕수용소는 지난 6월 채널을 삭제하고 “제가 관종이었다. 유명한 아이돌과 배우를 저격하면 조회수가 잘 나오고 수입도 쏠쏠하겠다고 생각했다”며 “연예인들로부터 고소를 달게 받을 자신이 있다”고 했다.

이와 별개로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월 25일 입장을 내고 “탈덕수용소가 아이브 멤버들에 대해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심각한 명예훼손을 하고 이로 인해 당사 업무에 대한 방해가 있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스타쉽은 탈덕수용소 사과문 진위 및 진의여부와 무관하게 과거의 불법행위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소송으로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했다.

이하 연예계 단체 성명문 전문


‘탈덕수용소’로 대표되는 악성 콘텐츠 크리에이터에 대해 엄벌을 요구합니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이하 ‘대중음악 관련 단체’, 가나다순)은 유튜브와 SNS 등에서 대중문화예술인들을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탈덕수용소’ 등의 악성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준엄한 처벌을 받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악성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자극적인 주제를 소재로 사실 확인도 없이, 아티스트를 조롱하거나 모욕을 주는 수많은 영상을 제작ㆍ유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익명이라는 점을 이용하여 악의적인 논란을 일으키고, 자신의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타인의 고통을 양분으로 삼고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를 접한 대중들은 그 정보를 믿고 아티스트를 비난하고, 나아가 집단적인 사이버불링 현상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는 해당 아티스트와 소속사의 피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중문화예술산업 전반의 이미지를 악화시켜 산업에 커다란 악영향을 끼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태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사기관의 면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대중문화업계가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우리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에 우리 대중음악 관련 단체는, 정부가 익명 뒤에 숨더라도 범죄 행위는 처벌받고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는 경종을 울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무분별한 악플과 사이버 명예훼손 및 모욕 범죄에 대한 제도를 정비하여, 전세계에서 전성기로 발돋움하는 한국의 대중문화산업이 지속하여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 대중음악 관련 단체도 끊임없이 대중문화산업 전반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K-팝과 K-콘텐츠가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