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순찰만으로는 안 된다…3인1조 지하철 순찰 필요해

정종오 2023. 9. 11. 10: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지하철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현재의 순찰 근무 시스템으로는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 지하철은 이례 상황(폭행·폭언, 기물 파손, 응급환자, 취객 응대, 범죄 상황 등)이 발생했을 때 직원 안전을 고려해 폐쇄회로(CC)TV 중앙 관제 대응과 모니터링 인력 1인을 제외, '2인 1조 순찰'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유진 서울시의원 “긴급 상황 발생했을 때 지금 시스템, 역부족”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서울 지하철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현재의 순찰 근무 시스템으로는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서울 284개 지하철역 4조 2교대 근무 시스템에서 전 역사 ‘2인 1조 실제 순찰’ 실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서울 지하철은 이례 상황(폭행·폭언, 기물 파손, 응급환자, 취객 응대, 범죄 상황 등)이 발생했을 때 직원 안전을 고려해 폐쇄회로(CC)TV 중앙 관제 대응과 모니터링 인력 1인을 제외, ‘2인 1조 순찰’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 원칙으로 한다면 최소한 인력은 3명이 돼야 하는데 실제론 그렇지 않다.

신당역 2호선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해당 남성은 피해자를 지속해 스토킹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뉴시스]

서울 지하철 284개 역 중 약 30%인 97개 역이 2인 1조 편성이 다수라는 거다. 이 경우 직원 한 명은 민원 접수, CCTV 모니터링을 위해 반드시 역무실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1인 순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1인 순찰의 경우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위험에 대처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직원의 안전 또한 보장할 수 없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박유진 의원은 “지난해 9월에 발생한 신당역 살인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며 또 다른 참극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근무 환경 개선과 실제 순찰을 할 때 ‘2인 1조’ 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아낄 비용은 없다”고 강조한 뒤 “안전한 지하철 교통 환경의 구축이야말로 서울시가 주창하는 약자와 동행을 실천할 수 있는 당연한 의무이자 목표”라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