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루이비통 X냄새 어떡하나요" 논란...교환 기준도 들쭉날쭉

박미선 기자 2023. 9. 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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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특정 해에 생산한 일부 제품에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지속해 접수되고 있지만, 교환 관련한 뚜렷한 기준이 없어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에 한 소비자는 "특정 시기 생산된 제품 중 이상한 냄새가 날 수밖에 없는 제품을 본사에선 분명 알고 있을 텐데 개인 부주의를 이유로 교환을 거부하고 있다"며 "교환 기준이나 대처 방안이 명확하지 않으니 셀러는 셀러대로 고생하고 고객은 고객대로 고생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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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루이비통이 올해 첫 가격 인상을 단행한 1일 오전 서울시내 한 백화점 루이비통 매장을 찾은 시민들이 길게 줄 서있다. 2023.06.01 kmn@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명품 가방에서 X냄새라니…"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특정 해에 생산한 일부 제품에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지속해 접수되고 있지만, 교환 관련한 뚜렷한 기준이 없어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11일 명품 커뮤니티에 따르면 이달에만 루이비통 냄새 관련 교환 글이 수십 건이 올라왔다.

소비자들은 특정 제품에서 나는 악취로 매장에 방문했더니 관리 부주의 등의 이유로 제품 교환을 거부했거나 본사에 심의를 맡긴 후 결과에 따라 교환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했다.

반면 매장에서 바로 제품을 교환해줬다는 글도 종종 있어 제품 교환 관련 명확한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한 소비자는 "특정 시기 생산된 제품 중 이상한 냄새가 날 수밖에 없는 제품을 본사에선 분명 알고 있을 텐데 개인 부주의를 이유로 교환을 거부하고 있다"며 "교환 기준이나 대처 방안이 명확하지 않으니 셀러는 셀러대로 고생하고 고객은 고객대로 고생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소비자는 "몇백만원짜리 가방에서 냄새가 난다는 건 그 자체로 비정상인데 왜 교환을 거부하느냐"며 "개인 부주의로 거절 사례가 많은데 설마 이렇게 비싼 가방에 냄새 나는 물건을 넣고 다녔을 리가 있겠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교환 관련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어렵지 않게 제품 교환을 받았다는 게시글엔 매장 명을 묻는 댓글이 수두룩하게 달렸다. 매장에 따라, 셀러에 따라 교환이 들쑥날쑥하다보니 비교적 제품 교환이 수월한 매장을 찾아가겠다는 의도다.

한편 루이비통 측은 이 같은 '악취 관련 민원'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커지자 "관련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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