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장경태 "조사 날인 거부는 진술거부권" vs 김병민 "이재명, 다 계획이 있었구나"

2023. 9. 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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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 계획 있었나? 李, 단식 열흘차에 조사받고 날인 거부
- 사법리스크 회피용 단식, 與 들러리 서지 않을 것
- 민주당, 대선 전 전 가짜뉴스 변명 말고 사과부터 해야
- 이종섭 국방 해임건의? 행안부도 업무공백 초래하더니…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날인 거부? 진술거부권 일환, 조사 무용지물 아냐
- 단식 출구전략? 최소한 與野 성의 있는 만남 성사 되어야
- 가짜뉴스? 보도한 언론에 질문해야…대장동 특검하자
- 이종섭 해임 등 노력 다할 것…후임설 신원식도 철저 검증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9월 11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월요일의 코너, <최고 대 최고>. 소개부터 할게요. 더불어민주당의 장경태 최고위원, 국민의힘의 김병민 최고위원입니다. 안녕하세요.

▶김병민 : 안녕하세요.

▶장경태 : 감사합니다.

▷김태현 : BGM '내 거 중에 최고' 좋은데요? 그런데 이렇게 서로 훈훈하게 시작했으나 오늘 주제가 이재명 대표 단식, 검찰조사, 그다음에 강서구청, 뉴스타파 뭐 이런 주제들이기 때문에 실제 토론에서 화기애애할지는 제가 모르겠어요. 일단 가볍게 이것부터 하지요. 우리가 총선 다가오면 막 당명 바꾸고 로고 바꾸고 색깔 바꾸고 많이들 하잖아요. 그런데 일단 여당인 국민의힘부터. 백드롭 보니까 로고 바뀌었던데요?

▶김병민 : 백드롭의 디자인이 조금 바뀌었지요. 현수막에서도 디자인 일부가 바뀌어서 당의 로고가 바뀌는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아직 확정적으로 보고된 바는 없고요. 전체적인 의견들을 아마 경청하고 있는 중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김병민 : 네.

▷김태현 : 그런데 완전히 그림이 바뀐 것 같아서요.

▶김병민 : 로고가 과거에 있었던 사각형 빨간색의 모양에서 기역 히읗으로 바뀌니까 '기현'의 약자냐 이런 식으로 얘기 주시는 분도 있고.

▶장경태 : 그러니까 기현이냐 건희냐 이런 얘기들이 있어서.

▶김병민 : 국민의힘의 국힘의 약자냐 뭐.

▶장경태 : 국힘이냐 뭐.

▷김태현 : 그래요? 아, 국힘의 약자냐.

▶김병민 : 확실히 관심들이 많구나라는 생각은 갖고 있는데 아직 로고가 바뀌었다 이게 확정적인 것은 아니고요. 여러 의견들을 경청하고 있는 중인 것 같습니다.

▶장경태 : 그러면 국힘도 아니에요? '국' 자와 '힘'의 히읗도 의미가.

▶김병민 : 저도 정확한 의미는 못 들어봤습니다.

▶장경태 : 중의적으로 이렇게 하신 건가? 저도 몰랐습니다.

▷김태현 : 중의적이라니요. 민주당도 지금 보니까 이름 약간 바꿀 수도 있다 그런 얘기 약간 나오는 것 같던데요.

▶장경태 : 제가 지금 확인된 바는 없어서요. 저도 확인해 보지는 않았는데 일단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그래요? 총선 전에?

▶장경태 : 네.

▷김태현 : 다른 민주당으로. 왜냐하면 민주당은 이름을 바꿔도 '민주'라는 그 명칭은 전통적으로 쭉 가지고 오잖아요.

▶장경태 : 그랬지요.

▷김태현 : 그러면 바꿀 수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무슨 다른 게 있다.

▶장경태 : 그렇지요. 당명까지는 모르겠는데 지금 저도 기사에 기초해서 구체적으로 보고받은 바는 없어서요. 그런데 로고 정도 바꾸는 건 가능하다고 봅니다.

▶김병민 : 대표가 단식 중인데 로고를 바꾸겠다는 기사가 나오는 것도 이상하더라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총선 전에 막 당명 바꾸고 이런 것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분식이라고 다들 생각하고 있어요. 당이 체질이 바뀌고 그래야지 이름 바뀌고 로고 바뀌고 색깔 바뀌고 그렇다는 얘기예요. 그런데 보니까 이름이랑 색깔 싹 바꾼 당이 이기기는 했더라. 2016년에 더불어민주당 싹 바꿔서 이겼지요. 2012년에 새누리당으로 바꿔서 이겼지요.

▶김병민 : 국민의힘.

▷김태현 : 그런데 2020년에는 졌네요, 미래통합당?

▶장경태 : 네, 미래통합당.

▷김태현 : 이제 가볍고 달달한 얘기는 여기에서 끝이고 심각한 얘기로 갑니다. 장 최고위원, 이재명 대표가 지금 토요일에 검찰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피의자 신문조서에 서명날인 안 한 것 가지고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는 것 같은데 지금 당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장경태 : 일단 당에서는 어찌 됐건 이 검찰의 수사가 증거 하나 제시하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다 증언으로만 의존하고 있다가 이화영 전 부지사의 증언도 바뀌면서 검찰이 매우 당황하고 있는데요. 저는 어찌 됐건 수사는 지금 충분히 1년 넘게 하셨으니 빨리 재판으로 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빨리 기소해라?

▶장경태 : 어차피 답정 기소이기 때문에, 답정 수사이고. 답은 정해놓고 어떻게 해서든 범죄자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러면 본인들이 이만큼 370번 이상 압수수색까지 했고 자신 있으시면 재판에서 증거를 통해서 범죄 혐의를 입증하시면 되지요. 그런데 지금 그거 없이 계속 수사하고 소환하고 영장 치고. 검찰이 할 수 있는 최대 권한이기는 한데요. 검찰의 권력만을 이용해서 수사를 계속 이어가는 것은 한계가 있고, 국민적 피로도도 매우 높다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지금 토요일 조사에서도 사실 제대로 된 증거를 하나도 제시하지 못했다는 게 알려진 사실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이재명 대표가 조사받고 나서 그렇게 얘기를 했지요. 검찰은 아니라고 하는 거고.

▶장경태 : 검찰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려면, 사실 지금까지 검찰의 행태들을 보면.

▷김태현 : 그건 저희가 재판 가봐야 아는 것이니까 저희도 알 수 없지요.

▶장경태 : 그렇지요. 그런데 피의사실공표 등을 통해서 저희가 지적해 왔던 소위 언론플레이를 했지요. 만약에 결정적 증거, 또는 단서가 나왔으면 아마 지금 모든 언론에서 대서특필됐을 겁니다.

▷김태현 : 그래요?

▶장경태 : 네. 그런데 그게 아직 나오고 있지 않아서요. 오히려 저는 그냥 재판 가자, 재판 가서 충분히 검찰이 입증해 봐라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태현 : 김병민 최고위원은 어떻게 평가합니까?

▶김병민 : 바로 재판 가시지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부터. 증거가 아무것도 드러난 게 없고 검찰 가봤더니 이거 완전 정치수사하고 있더라, 다 조작했다 그러면 법원의 영장심사받으면 됩니다. 일각에서 보면 검찰이 이재명 대표 영장 쳤다가 기각당하고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수사하는 것처럼 얘기합니다마는 딱 구속영장 한 번 쳤습니다. 그런데 그 또한 국회가 갖고 막는 방탄으로 가로막혀서 영장심사의 기회조차 가지지 못했지요. 이번 다섯 번째 소환조사였는데요. 앰뷸런스가 밖에 대기하고 있었다는 것 아닙니까.

▷김태현 : 단식 중이니까 건강이 정상적이지는 않을 것 아니에요.

▶김병민 : 열흘차. 그러니까 소환조사 날짜들도 계속 차일피일 미루면서 조율들이 됐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저는 어제 모습을 보면서 이재명 대표에게는 다 계획이 있었구나.

▷김태현 : 어떤 계획이요?

▶김병민 : 단식 열흘차에서 굉장히 건강상태가 악화됐을 때 결국 날짜를 맞춰서 조사를 받고, 여기까지는 그래 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마지막에 서명날인 거부하고 나왔잖아요. 그리고 얘기를 조정하면서 진술이 누락됐다고 하는데 검찰 입장에서는 어떤 진술이 누락됐냐 그러니까 정확히 얘기하지 않고 나가버렸다 이게 검찰 측 얘기거든요. 그러면 당연히 날인을 거부했기 때문에 조서능력이 없는 것이고 다시금 소환조사 해야 되는 거잖아요. 사실상 소환조사를 무력화시키다시피 했으니까. 그런데 다음번에 조사받으러 왔을 때는 과연 제대로 된 조사를 가져가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일들이 반복되기 시작하면서 최종적으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게 된다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그것 봐라, 결국은 검찰이 정당한 영장청구라는, 정당하지 않다라고 하는 명분을 계속 쌓아나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태현 : 장경태 최고위원, 저 부분이거든요. 사실은 이재명 대표의 단식에 대해서 민주당에서는 현 정부의 어떤 국정의 문제를 지적하기 위한 단식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지만 국민의힘 쪽에서는 무슨 소리야, 이거 방탄단식이잖아 이런 표현을 막 하잖아요. 검찰 소환이랑 구속영장 청구를 늦추게 하는. 그런데 조서에 사인을 안 하고 나와서 제가 이렇게 보니까 정치적으로는 검찰, 니네가 소환조사해서 나는 가서 소환조사에 응했어라는 게 되지만 실질적으로 법적으로는 소환조사를 안 한 것이나 마찬가지거든요, 조서에 사인이 안 돼서요.

▶장경태 : 저는 다르게 생각하는데요. 그동안 국힘의 입장이 단식을 하는 과정에서 아니, 정기국회가 이렇게 시작했고 바쁜 국회 일정과 또 회기 중에, 또 여러 당무도 많을 텐데 지금 단식하면서 민생을 회피하는 것 아니냐라는 지적이 있을까 봐 저희는 똑같이 국회 회기와 당무일정까지 모두 다 대표께서 수행하고 계시거든요. 사실 저도 6일간 단식하면서도 한 5일만 넘어가도 정말 사람의 기력이 확 떨어집니다.

▷김태현 : 그럴 것 같아요.

▶장경태 : 가만히 앉아 있어도 정말 머리가 핑핑 돌거든요. 그런데 지금 열흘, 11일이 넘어가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모든 당무와 회기와 심지어 집회 가서 발언과 행진까지 이렇게 하시다 보면, 저는 그거 보면서 저렇게 하면 몸이 상당히 무리가 갈 텐데라는 걱정을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다 하라고 할 때는 언제고 이제는 단식을 통해서 검찰의 수사를 방해한다. 검찰의 수사를 민주당이 지금까지 방해한 적 있습니까? 민주당사도 압수수색했고요. 국회사무처 본청도 수사했고요. 국회의원 회관까지 다 털어서 갔습니다. 지금 역사상 국민의힘 당사가 털린 적 있습니까? 국민의힘 관련돼서 국회사무처가, 검찰이 감히 엄두도 못 냈던 일들을 민주당은 지금 난도질당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단식까지 하면서 검찰까지 출석까지 다 했는데, 그리고 출석했을 때 검찰이 영상취조실에서 했을 텐데 그냥 일반 검찰 취조실에서 했겠습니까? 그러면 영장자료 다 남은 거잖아요. 그리고 진술까지 다 했을 건데,

▷김태현 : 그리고 그거는 저희가 사실관계를 잡기 위해서 말씀드리면 진술 녹화는 이재명 대표가 하지 말자 그래서 안 했답니다.

▶장경태 : 네, 그건 다행인데요. 아무튼 진술거부권은 법적인 권리입니다. 그러면 조사날인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조사가 무용지물이다라고 저는 표현하기는 어려운 것 같고요.

▷김태현 : 그래요?

▶장경태 : 어찌 됐건 검찰 조사과정에서 조사날인 또한 진술거부권의 일환이라고 보고, 또 말도 안 되는 질문지에 하나하나 지장 다 찍어야 되잖아요. 검찰조사받으신 분들 알 텐데요. 지장 하나하나 찍게 하지 않습니까, 그것도.

▷김태현 : 간인을 하지요.

▶장경태 : 간인 같은 것, 그러니까 어느 선까지 날인하지 않았는지는 봐야 되겠지만 어찌 됐건 아마 제가 보기에는 진술거부권 행사하셨을 것 같기 때문에요.

▷김태현 : 일종의 진술거부권 행사나 마찬가지이다 이런 말씀이신데요.

▶장경태 : 검찰이 확인 가능한 사실관계를 질문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 얘기는 나중에 저희가 다시 한번 해 보도록 하겠고요. 지금 어떻습니까, 이낙연 전 대표도 찾아가서 이재명 대표에게 격려를 하고 그런 모양이 주말에 연출됐는데. 장경태 최고위원 보시기에는 이재명 대표가 이 단식 어떻게 출구전략을 찾아야 된다고 보세요?

▶장경태 : 지금 저희가 조건 없는 단식이기도 했고요. 어찌 됐건 정부와 여당의 태도변화, 여러 가지 국정운영에 대한 입장이 변화했으면 좋겠다라는 여러 차례 당 최고위원회에서든 대표 모두발언을 통해서 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뀌지 않고 있고요. 저희가 대표의 취임 일주일 기자회견에서도 여러 가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내달라, 그러고 여러 가지 국정쇄신을 해달라, 전면 개각을 해달라 이런 언급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최소한 성의 있는 답변 전에 최소한 만나서, 성의 있는 만남 정도라도 성사되면 어떨까라는 저는 개인적인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모르쇠, 무시, 거들떠도 안 보는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해결책이 있을까요?

▷김태현 : 그러면 끝까지 계속 버틴다 이런 의미이시구나.

▶장경태 : 제가 보기에는 거의 사생결단이시겠지요.

▷김태현 : 어떻습니까? 여당에서는 이걸 풀기 위해서 예를 들면 지도부가 이재명 대표를 방문한다든지. 예전에는 그런 모습들이 좀 있었잖아요.

▶김병민 : 예전 예전의 모습들인 것 같고요.

▷김태현 : 지금은 쉽지 않다?

▶김병민 : 그리고 지금은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이재명 대표 스스로 하고 있는 얘기들과 또 세간, 언론과 여론의 분석, 또 국민의힘이 판단하기에 좀 다르거든요.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어저께 더 확신하게 됐습니다. 결국은 본인이 소환조사받고 나서 서명까지 하지 않고 나왔던 이 내용들을 지켜보니까 본인 사법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단식이 거의 분명히 보인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여기 가서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라고 하는 김기현 대표의 입장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평상시에 김기현 대표와 이재명 대표가 함께 만나서 지금 얘기하고 있는 많은 얘기들을 논의도 하고, 또 정기국회 앞두고 민생을 위해서 같이 여러 협력을 할 수 있는 기회들은 많았지요. 김기현 대표가 같이 우리 이재명 대표와 만나서 식사도 하면서 이야기 나누자 했는데 완강하게 거부한 게 이재명 대표 아닙니까?

▷김태현 : 얼마 전에요?

▶김병민 : 밥과 술은 친구랑이나 먹는 거라고. 그러니까 이런 방식의 일들을 진행하다가 본인 소환조사를 딱 앞두고 있는 시기에 단식에 들어가서 뭔가 짜놓은 것처럼 진행되고 있는 일에 굳이 거기에 가서는 정치적인 다른 입장을 낼 이유가 있겠는가라고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고요.

▷김태현 :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기본적으로 이 단식이 이재명 대표 개인을 위한 단식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지요?

▶김병민 : 네,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방탄단식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한 가지만 더 덧붙이고 싶은 것은 이재명 대표 스스로가 내가 이 내용들이 방탄단식이 아니다, 정말 국가를 위한 일들이고 사법리스크 우리 회피하고 싶은 하등의 이유가 없다라고 한다면 바로 얼마 전에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본인이 얘기했던 불체포특권 내려놓겠다는 이 얘기 있지 않습니까? 이거 다시 한번 분명하고 확실하게 천명하면 됩니다. 그러면 내가 하고 있는 이 단식이 당신들이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내 개인을 위한 단식이 아니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이제 소환조사가 결국은 이재명 대표가 차일피일 또 미루는 방식으로 가면서 검찰은 영장 청구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데 그 영장 청구하면 부결하겠다고 벌써부터 민주당 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더군다나 사법리스크 앞에서 이재명 대표 앞에 정치인들이 찾아가기에 참 부담스럽다.

▷김태현 : 다음 주제 넘어가기 전에 이것만 좀 짧게. 그러니까 검찰이 영장 치면요.

▶장경태 : 저희 짧게 하나만 얘기하면요. 김기현 대표 밥, 술 얘기하셨는데 그때 당시에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김기현 대표 들러리 서지 않겠다는 거고요. 김기현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던 그 당시에 밥, 술 먹자고 제안했던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저희는 민생공개토론을 역제안했었다. 그런데 그걸 안 받았었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김태현 : 검찰이 영장 치면 민주당은 어떻게 이거 대응할 생각입니까? 말씀하신 그대로 하면 불체포특권 포기로 가는 거냐, 아니면 정당한 영장청구가 아니라는 이유로 당론으로 부결로 갈 거냐 뭐 퇴장할 거냐 여러 가지 얘기들 나오잖아요.

▶장경태 : 일단은 정당한 영장 청구인지를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일단 쳐봐야 그때 논의를 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장경태 최고위원은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하는 게 맞다고 보세요?

▶장경태 : 저는 정기국회 중에 하지 말고 검찰이 정말 자신 있으면 정기국회가 끝나는 비회기 기간에 영장을 치시면 저희가 거기에 충분히 응할 것이다.

▷김태현 : 그러면 언제예요? 이제 정기국회 시작됐으니까.

▶장경태 : 그러니까 8월 중에 친다고 친다고 변죽만 울리다가 결국 8월에 못 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2월, 4월, 6월 임시국회는 입법국회이지만 9월부터 11월까지 정기국회는 정말 대통령과 국회가 국정운영을 하는. 정부 내년도 예산과 입법뿐만 아니라 국정감사까지 하는 국회인데 지금 국정운영을 거의 검찰이 하겠다는 것과 같은 상황인 것이기 때문에요.

▷김태현 : 그러면 말씀은 12월에 치라는 말씀이세요? 정기국회가 끝나고. 예산안 다 끝나고?

▶장경태 : 뭐 정기국회 끝나는 대로 바로 직후에, 뭐 예고하셔도 되지요. 정기국회 끝나고 나서 바로 영장청구 하겠다. 예고청구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김병민 : 첫눈 내릴 때 영장을 치라는 것 같은데. 이러니까 결국 사법리스크 회피를 하기 위해서 온갖 수단들을 다 동원한다라고 하는 지적이 안 나올 수가 없습니다.

▶장경태 : 저희가 8월에 회기도 안 잡았었는데 결국에 못 치더라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고요. 뜨거운 이슈인 녹음파일 얘기해 보겠습니다. 여당 얘기부터 듣지요. 녹음파일 전문이 공개됐잖아요. 지난 목요일에 공개됐군요. 이재명 대표가 뉴스타파 보도녹음 들어봤는데 기획인터뷰가 전혀 아니던데 이런 반응을 보였지요. 김병민 최고위원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재명 대표의 그 반응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병민 : 강한 부정을 긍정을 의미한다라고 생각하는데요.

▷김태현 : 그래요?

▶김병민 : 이재명 대표 단식 중에 굉장히 힘드신 상황으로 알고 있는데 또 녹취는 기가 막히게 딱 듣고 정확한 판단력으로 이것은 조작 뭐 이런 게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그제 검찰 소환조사받으러 가면서 검찰의 소환조사 수사를 갖다가 조작, 기획 이런 방식의 언어를 쓰게 되는데 도대체 어떤 식의 인식을 갖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뉴스타파 전문을 보신 분들은 다 확실하게 확인한 것 하나가 커피를 윤석열 주임검사가 타준 적이 없다라고 하는 부분들. 이건 모두가 다 알 수 있게 된 거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3월 6일 대통령선거를 4일 앞두고 있었던 그때 뉴스타파가 언론제목을 뽑았을 때는 정확하게 김만배 육성파일이라고 하면서 여기에 윤석열, 박영수 이 두 사람이 뭔가를 봐준 것처럼 이야기를 꺼내지 않습니까. 정확히 김만배 씨와 신학림 씨 인터뷰 둘 간에는, 사적대화이든 인터뷰이든 거기에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끼어들 여지가 아예 없는 일이었어요. 전체를 들어본 분들은 다 아실 겁니다. 그런데 그런 내용들이 갑자기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커피 한잔 타주고 이걸 무마했다는 내용으로 둔갑이 됐고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랑 민주당은 정말 할 말이 없는 게 2월 22일, 2022년 대통령선거를 불과 보름 앞둘 때입니다. 그때부터 3월 6일 뉴스타파 보도가 나오고, 그리고 3월 9일 대통령선거가 있을 때까지 수석대변인 등이 수많은 브리핑을 쏟아내면서 왜 윤석열 중수과장이 커피 타줬냐, 결국은 화천대유 주범은 윤석열이다 이런 내용들을 다 쏟아냈던 게 민주당이거든요. 이런 되도 않은 변명할 때가 아니라 국민 앞에 대통령선거 때 가짜뉴스로 정치공세해서 너무나 송구합니다라고 사과하는 게 우선이 돼야 됩니다.

▷김태현 : 장경태 최고위원의 반론을 들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장경태 : 저는 국힘이 이준석 전 대표의 말을 새길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예전에 국민의힘에서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얘기했고, 또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의 녹취파일 등이 공개가 되면서 정말 윤핵관 형님들 죄송 이렇게 표현도 했었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문제점들이 있는지 정확하게 인지하시는 게 내년 총선에 조금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녹취파일과 관련돼서는 저는 전혀 기획과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데요. 오히려 작년 대선 전에 예를 들면 남욱 씨의 이 발언이 있었지요. 이재명 로비 씨알도 안 먹힌다라든지, 김만배 씨가 내 말 한마디면 윤석열 후보 끝이다라고 말했던 그런 녹취들도 같이 해서. 지금 국회에 대장동 특검법이 발의돼 있지 않습니까. 우리 패스트트랙 올라가 있으니까요. 김건희 특검법과 더불어서 일단 대장동 특검이라도 여야가 함께 합의처리하면 더 좋겠다. 정말 진실규명을, 특검 딱 세 달짜리입니다. 이건 검찰이 1년 반 동안 탈탈 털어서 수사하고 있는데 특검이 세 달만 수사할 수 있게 기회를 제발 보장해 주십시오.

▷김태현 : 그러면 이거 하나만 여쭤볼게요. 이 뉴스타파의 보도, 의도가 있었다 그건 차치하더라도 일단 오보가 맞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오보가 아니라고 보십니까?

▶장경태 : 전혀 기획된 걸로 안 보이고 그냥 일상적인 대화로 저는 봤기 때문에요.

▷김태현 : 그러니까 기획을 떠나서 주관적인 어떤 의도를 가지고 기획했다 이런 건 두 번째 얘기이고, 결과적으로 이게 오보가 맞다고 오십니까? 오보는 아니고 제대로 된 잘된 보도라고 보십니까?

▶장경태 : 오보라고 주장할 수도 없고요. 잘된 보도라고 규정할 수도 없고요. 그냥 언론보도는 보도일 뿐이지요. 그러니까 언론사의 입장과 보도취지가 있는 것이지. 그리고 그 사실관계가 팩트에 근거했느냐 안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제가 그걸 잘한 보도다 못한 보도다 평가하기에는 좀,

▷김태현 : 잘한 보도를 떠나서 오보는 아니다라는 말씀이신 건가요?

▶장경태 : 일단 팩트에 근거했다면 다 오보는 아니지 않을까요?

▶김병민 : 민주당이 예전에 가짜뉴스 등에 대해서 엄벌에 처해야 된다 이런 주장을 하면서 언론에 대한 징벌 손해배상제 이걸 법안으로 추진했던 정당 아닙니까? 그러면 이런 내용들은 그런 대상에 전혀 해당이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장경태 : 글쎄요. 저는 지금 여러 가지 녹취록이 지금 다 공개가 되고 있는데요. 거기에 대한 위법한 사실을 가지고, 혹은 사실관계가 다른 걸 가지고 이야기할 수는 있지만 이게 오보 논란을, 그러면 언중히 가십시오.

▶김병민 : 정말 중요한 거 하나만 더 물어볼게요. 2022년 2월 21일 JTBC가 보도를 하게 돼서 그때가 시작으로 윤석열 당시 주임검사가 커피 타주고 수사를 무마시켰다라는 내용들의 주장들을 펼쳐나갔는데 핵심적인 인물은 조우형 씨고, 그 조우형 씨를 JTBC가 인터뷰해서 윤석열 주임검사를 본 적도 없다라는 내용들을 인터뷰했단 말입니다, 취재 다 했고. 그런데 그 내용들을 빼고 난 다음에 이 내용을 허위로 보도했어요. 이거 문제가 있는 것 아닙니까?

▶장경태 : 그러니까 대장동 PF 당시에 부산저축은행에서 수사검사였던 윤석열 검사가 왜 이 당시에 대장동 PF 1,800억이나 되는 2위의 가장 큰 규모의 대장동 PF 수사를 왜 빼줬냐. 그리고 그 과정에서 조우형 씨 커피 타주고 가라고 했다 이런 여러 가지 썰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그 부분에 대해서 보도한 언론사에 질문을 하셔야지요. 저희는 그 언론보도를 인용해서 저희가 입장을 낸 것이었기 때문에. 그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히시려면 부산저축은행부터 포함한 대장동 특검 하자는 겁니다. 왜 그걸 자꾸 진실을 자꾸 손바닥으로 가리려고 하시면서 대장동 특검 하자면서요. 그런데 지금 또 입장이 바뀌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민주당이 보시기에는 이 사건의 본질은 뭐라고 보시는 거예요?

▶장경태 : 글쎄요. 언론보도를 가지고 당의 입장을 묻는 것 자체가 저는 부적절한 질문인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제 질문은 민주당에서 국면 전환용이다 이런 표현들이 나와서요. 장경태 최고위원도 그렇게 보시는 건지.

▶장경태 : 저는 지금 이 시점에서 이 대화나 이런 여러 가지 책 구매 관련된 것 가지고 문제 삼고 있는데요. 글쎄요, 뭔가 명예훼손을 했다면 누구의 명예훼손을 한 것인지, 예를 들면 문제가 있다면 어떤 사실관계가 다른 것인지를 정확하게 얘기하시면 저희도 거기에 대해서. 저희가 언급하는 것도 사실 대단히 부적절하지요. 언론보도가 옳다 그르다를 말하기는 조금 어렵겠지요.

▷김태현 : 그러면 그 얘기는 언론사와 여권의 문제인 것이지 민주당과 여권의 문제는 아니다.

▶장경태 : 그렇지요. 그렇게 엮어갈 필요가 없지요.

▷김태현 : 어떻게 보십니까?

▶김병민 : 일단은 제가 다시금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대통령선거 운동기간이 있어요. 총선에서도 총선 국회의원 선거운동 기간이 있고요. 아마 김태현 앵커께서도 그때는 굉장히 조심스럽게 방송할 겁니다.

▷김태현 : 말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럽지요.

▶김병민 : 선거운동기간에 규율하고 있는 법령이라든지 규칙들이 다 있기 때문에요. 대통령선거 한복판에 있었던 보도였고, 그게 조우형 씨라고 하는 핵심적인 인물 그 사람의 발언이 아니면 아무것도 성립이 안 되는데 아니라고 얘기한 내용들을 쏙 빼놓고 보도했기 때문에 JTBC가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JTBC 보도가 문제가 있냐 없냐 물은 것은 본인들도 문제가 있다고 사과를 했어요. 자체 진상조사를 한다고요. 그러니까 가짜적인 내용들을 바탕으로 정치공세했던 민주당도 최소한의 유감 표명을 하는 것이 정당한 도리다라고 얘기를 하는 것이고요. 3월 6일 뉴스타파의 보도는 더 심각한 게 대선 3일 전이잖아요. 그런데 그것을 신학림 씨가 3월 4일에 녹취파일을 전달하게 되는데 6개월 동안 묵혀놨던 거예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병민 : 얘기 그만해요?

▷김태현 : 하세요. 또 장경태 최고의 반론을 들어야 하니까요.

▶장경태 : 그러니까 예를 들면 JTBC가 그렇게 보도한 것을 민주당이 사과해야 되나요? 그런 문제가 아니라는 거지요.

▶김병민 : 민주당이 그런 내용을 바탕으로 온갖 정치공세를 쏟아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사과는 해야지요.

▶장경태 : 언론보도를 근거해서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어찌 됐던 언론사를 신뢰하는 건 공당의 의무 아닙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 그리고 해임건의 안 받아주면 탄핵 진행하는 겁니까? 그런 보도가 나와서요.

▶장경태 : 일단 그 절차가 확정은 아닌데요. 어찌 되었건 지금 해병대 수사조작 의혹에 대해서 저희가 특검을 제안한 바가 있고요. 잼버라든지 오송참사라든지 방송장악 관련돼서는 국정조사를 이미 말씀드린 바가 있는데요. 분명히 억울한 채 상병의 목숨을 의혹을, 진실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해서 노력했던 해병대 대령. 이분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노력들이 눈물겨운 상황입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하고 계시고요. 이 과정에서 장관까지 보고돼서 결재가 난 사안을 대통령실이 지금 개입해서 조작한 의혹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부분에 대해서 진실규명 해야 된다고 보고요. 장관은 그러면 왜 본인이 결재한 사안에 대해서 왜 입장을 번복하게 됐는지를 명확하게 말씀하셔야 될 텐데, 해명하셔야 될 텐데 해명을 제대로 못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임건의를 포함한 모든 노력을 다해야 된다고 봅니다.

▷김태현 : 해임건의 오면 수용 안 하실 거지요?

▶김병민 : 지난번에도 행안부 장관에 대해서 무리한 탄핵을 실질적으로 집행해서 행안부 장관의 업무공백을 초래했던 게 민주당의 모습 아닙니까? 결국 정당의 정치공세로 정쟁을 끌어들이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인사나 개각의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철학이 취임하고 지난 5월 정도에 전면 개각하는 것 아니냐. 그런데 안 했잖아요. 연초에도 마찬가지이고 꼭 필요한 시기, 시점에 맞춰서 한다는 건데요. 캠프데이비드 선언이라든지 워싱턴선언을 통해서 실제 한미관계가 과거와는 다르게 굉장히 급진전됐습니다. 거기에 맞춘 한미 군에 관한 통솔, 실질적으로 그 문제를 가장 끌어낼 수 있는 인물 중심으로의 검토들이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태현 : 마지막으로 신원식 의원의 국방장관 설이 오늘 아침 조간신문에도 많이 보도가 됐거든요. 인사는 나와 봐야 아는 것이지만요. 만약에 신원식 의원이 국방장관으로 임명된다면 어떻게 보십니까?

▶장경태 : 지금 신원식 의원 관련돼서도 여러 가지 중대장 시절 사병에 대한 여러 가지 은폐의혹이 좀 있기는 한데요. 이 부분은 장관으로 내정되시면 저희가 철저하게 인사검증 하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신원식 의원이 장관 가는 것 맞습니까?

▶김병민 : 저는 처음 들어본, 언론을 통해서 봤고 당 차원에서는 내용을 따로 들어보지는 못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최고 대 최고 여기에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의 김병민 최고위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장경태 : 감사합니다.

▶김병민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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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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