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러·북 무기거래 시도시 한국이 할 수 있는 대응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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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이번주 정상회담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박진 외교부 장관은 북·러가 무기 거래를 시도할 경우 한국이 할 수 있는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11일) 오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시도 정황에 대해 "정부는 그것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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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이번주 정상회담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박진 외교부 장관은 북·러가 무기 거래를 시도할 경우 한국이 할 수 있는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11일) 오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시도 정황에 대해 "정부는 그것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지금도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인해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태인데, (무기거래 시도시) 한반도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라며 "동북아와 전 세계의 평화·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뤄지면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북한과 관련된 무기 거래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러시아는 책임 있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이런 행동을 자제하는 게 옳고, 실행되면 강력히 중단을 촉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NHK 등 일본 매체는 김정은 위원장이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오늘 전용열차로 러시아를 향해 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북러 간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양국이 무기 거래를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박 장관은 어제 인도 뉴델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도 "러북 관계가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는 가운데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의 2024∼2025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을 계기로 북한 문제 등과 관련해 안보리 내에서 러시아의 건설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박 장관은 라브로프 장관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으나, "러시아는 북한의 핵 개발을 우려하고 있고 한반도 비핵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이러한 원인이 어디서 시작됐냐는 의견은 (우리와) 좀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의 적대시 정책과 한미군사훈련이 원인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제가 볼 땐 정반대의 현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장관은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 전망에 대해서는 "중국의 반응이 대단히 호의적이었고 일본도 긍정적이었다"며 "금년 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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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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