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수 獨 ARD 비올라 우승, 우용기 英 스코티시 피아노 2위… 한국 연주자들 국제 콩쿠르 잇단 입상

김소연 2023. 9. 11. 10: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올리스트 이해수(24)가 1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폐막한 제72회 ARD 국제 음악 콩쿠르 비올라 부문에서 우승했다.

피아니스트 우용기(29)는 같은 날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끝난 스코티시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2009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우용기는 쑤저우 진지 호수 국제 피아노 콩쿠르(1위), 홍콩 아시아 오픈 콩쿠르(1위), 서울국제음악콩쿠르(2위) 등에서 입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올리스트 이해수(가운데)가 10일 독일 뮌헨에서 끝난 제72회 ARD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공동 3위에 오른 일본 다케히로 고노에(왼쪽), 독일 이오넬 운구레아누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Ruth Wischmann

비올리스트 이해수(24)가 1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폐막한 제72회 ARD 국제 음악 콩쿠르 비올라 부문에서 우승했다. 피아니스트 우용기(29)는 같은 날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끝난 스코티시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한국 젊은 연주자들이 권위 있는 국제 콩쿠르에서 잇따라 희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해수는 이날 뮌헨 헤라클래스홀에서 열린 결선 무대에서 앤드루 그램스가 지휘하는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과 윌리엄 월튼의 비올라 협주곡을 협연하고 1위를 차지했다. 이해수는 2개 부문 특별상(청중상·오스나브뤼크 음악상)도 함께 수상해 1위 상금 1만 유로(약 1,420만 원)와 특별상 상금 총 9,000유로(약 1,280만 원)를 받게 됐다. 2위는 시상되지 않았고 3위는 독일의 이오넬 운구레아누, 일본의 다케히로 고노에가 공동 수상했다.

비올리스트 이해수가 10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ARD 국제 음악 콩쿠르 비올라 부문 결선에서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과 윌리엄 월튼의 비올라 협주곡을 연주하고 있다. ARD 유튜브 캡처

이해수는 줄리아드 예비학교 및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원에서 수학했으며 미국 커티스 음악원에서 로베르토 디아즈, 신연 황을 사사했다. 또 독일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타베아 치머만 문하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2011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고 2018년 프림로즈 비올라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및 한국인 최초 우승, 요한센 국제 현악 콩쿠르, 알버트 그린필드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세계 주요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현재 삼성문화재단 후원으로 1590년 제작된 가스파로 다 살로 비올라를 연주하고 있다.

1952년 시작된 ARD 국제 음악 콩쿠르는 기악, 성악, 실내악 등 21개의 부문을 개최하는 독일 최고 권위의 콩쿠르다. 올해는 하프, 더블베이스, 피아노 삼중주 그리고 비올라 부문 콩쿠르가 진행됐다. 비올라 부문은 4개 부문 중 가장 많은 153명이 지원했고 본선에는 51명이 진출했다. 이 대회 역대 한국인 입상자로는 정명훈(1973년 피아노 2위), 박혜윤(2009년 바이올린 1위), 이유라(2013년 비올라 1위), 손정범(2017년 피아노 1위), 김유빈(2022년 플루트 1위) 등이 있다.

비올리스트 이해수. 금호문화재단 제공

한편 피아니스트 우용기는 이날 스코틀랜드 로열 콘서바토리에서 열린 결선 무대에서 데이비드 니만이 지휘하는 로열 스코티시 국립 오케스트라와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했다. 1위는 조너선 마모라(미국), 2위는 우용기와 일레이 하오(중국)가 공동 수상했다. 이 대회는 프란츠 리스트의 수제자인 스코틀랜드 출신 피아니스트 프레데릭 라몬드를 기리기 위해 1986년 창설돼 3년마다 열리고 있다. 2009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우용기는 쑤저우 진지 호수 국제 피아노 콩쿠르(1위), 홍콩 아시아 오픈 콩쿠르(1위), 서울국제음악콩쿠르(2위) 등에서 입상했다.

피아니스트 우용기. 금호문화재단 제공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