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대선, 30일 親중국파-親인도파 후보 결선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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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의 작은 섬나라 몰디브의 대통령선거에서 친중국 후보와 친인도 후보가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고 AF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몰디브 선거관리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일 치러진 몰디브 대선 1차 투표에서 현직 대통령인 이브라힘 솔리 몰디브민주당(MDP) 후보가 39.05%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46.06%를 득표한 무함마드 무이주 진보당-국민의회(PPM-PNC)에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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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인도양의 작은 섬나라 몰디브의 대통령선거에서 친중국 후보와 친인도 후보가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고 AF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몰디브 선거관리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일 치러진 몰디브 대선 1차 투표에서 현직 대통령인 이브라힘 솔리 몰디브민주당(MDP) 후보가 39.05%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46.06%를 득표한 무함마드 무이주 진보당-국민의회(PPM-PNC)에 뒤졌다.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두 사람은 오는 30일 결선 투표에서 다시 맞붙는다.
몰디브는 인도양의 해상 교통로 한가운데 위치해 전략상 중요한 나라로 여겨진다. 인접한 인도와 중국이 몰디브를 놓고 경제와 안보 분야에서 영향력 확대 경쟁을 벌이고 있어 매번 선거 때마다 친인도파와 친중국파 후보가 갈등을 벌인다.
솔리 대통령은 인도를 우선시하며 친서방 정책을 편 반면, 야권의 무이주 후보는 중국을 더 가까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무이주 후보는 인도 퇴출을 선거공약으로 내걸고 몰디브에 배치된 인도 병력 75명과 정찰기들을 철수시키겠다고 밝혔다.
무이주 후보는 친중 성향이었던 압둘라 야민 전 대통령을 대신해 출마한 정치인이기도 하다. 야민 전 대통령은 부패 및 돈세탁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출마 자격이 상실된 상태다.
선거 결과가 나온 뒤 솔리 대통령은 무이주 후보보다 적은 득표율이 나온 것과 관련해 "예기치 못한 요인이 있었다"며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한편 선거에서 3위를 차지한 일리아스 라베브 후보는 누구를 지지할지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라베브 후보는 솔리 대통령이 속한 MDP 소속이었다가 대선 출마를 위해 탈당한 인물이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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