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리창, 수낵 英총리와 회담…"이견 원만하게 처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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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 중국 총리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리시 수낵 총리를 만나 양국은 이견을 원만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또 "중국과 영국은 세계 주요 경제 대국으로, 양국 경제는 이미 '네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네가 있는', 서로 뗄 수 없는 관계를 형성했다"면서 "우리는 안정적이고 호혜적인 중영 관계를 유지해 양국과 세계에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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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낵 "국제체계 속에서 중국의 역할 중시"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리창 중국 총리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리시 수낵 총리를 만나 양국은 이견을 원만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리 총리가 이날 뉴델리에서 수낵 총리와 회담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리 총리는 “양국은 개방과 협력을 유지해야 하고 공동의 이익을 수호 및 확대해야 한다”면서 “양측은 이견을 원만하게 처리하고 포용의 정신으로 상대방의 핵심이익과 중대한 우려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또 “중국과 영국은 세계 주요 경제 대국으로, 양국 경제는 이미 ‘네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네가 있는’, 서로 뗄 수 없는 관계를 형성했다”면서 “우리는 안정적이고 호혜적인 중영 관계를 유지해 양국과 세계에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영은 자유무역 주도자, 실행자. 수혜자로서 경제무역을 정치화, 안보화하는 것을 반대하고 개방형 세계 경제를 추진하며 세계무역기구(WTO)를 핵심으로 한 다자 무역체계를 수호해야 한다”면서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과 원활한 흐름을 유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중국은 영국과 함께 상호존중, 평등을 유지하고 상호 발전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이해와 상호신뢰를 증진하고 양국 관계의 장기적인 발전을 추진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영국이 중국과 더 많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무역, 무역투자, 친환경 발전, 인문 교류, 과학기술 등 영역에서의 협력을 심화하려 하고, 세계 지속적인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수낵 총리는 “영국은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존중하고, 중국이 국제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는 것을 중시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영국은 중국과 건설적이고 진솔한 대화를 하려 하고 경제 무역, 과학기술 등 영역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며 갈등을 원만하게 대처하고 안정적이고 호혜적인 양국 관계를 구축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영국은 2019년 보리스 존슨 전 총리 시절부터 홍콩·신장 인권 문제 등을 강하게 비판했고, 양국 관계는 악화 일로를 걸었다.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벌어진 백지 시위를 취재하던 영국 BBC 기자가 중국 공안으로부터 구타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수낵 총리는 취임 후 첫 외교연설에서 "영국과 중국의 황금시대는 끝났다"고 언급하며 대중국 강경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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