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공동 3위…세계랭킹 2위로 4계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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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3쿠션의 간판, 조명우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11일 대한당구연맹은 지난 10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제75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조명우가 바오프엉빈에게 29이닝, 48:50으로 지며 공동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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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3쿠션의 간판, 조명우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11일 대한당구연맹은 지난 10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제75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조명우가 바오프엉빈에게 29이닝, 48:50으로 지며 공동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75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는 가장 많은 7명으로 조명우를 비롯해 김행직, 허정한, 김준태, 차명종, 김형곤, 안지훈 선수가 출전했다.
2014년 세계선수권 우승 이후 9년 만에 우승 도전에 나선 대한민국 선수들은 김형곤을 제외한 6명의 선수가 모두 32강 본선에 진출하며 우승 청신호를 켰지만 조명우만 유일하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명우는 16강에서 벨기에의 롤란드 포톰을 22이닝 50:25로 제압했고, 이어진 8강에서는 미국의 노장, 휴고 파티노를 41이닝 50:29로 물리쳤다.
특히 8강전에서 조명우는 컨디션 난조로 하이런도 6점, 5점에 그쳤고 공타가 무려 19개 이닝에 달했지만 힘겹게 플레이 한 끝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조명우는 자신의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을 갱신했다. 종전 최고 성적은 지난해 동해에서 열렸던 제74회 대회 16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조명우의 4강전 상대는 ‘베트남 신성’ 바오프엉빈이었다.
바오프엉빈은 호주 유학파 경제학석사 출신으로 올해 3월에 열린 제11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에서도 공동 3위를 차지했고 올해 2월에 열린 라스베가스 3쿠션 월드컵에서는 세계랭킹 1위의 딕 야스퍼스도 꺾으며 16강에 진출한 바 있는 베트남의 신흥 강자다.
전날 8강전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조명우는 4강전에서도 난조가 이어졌다. 큐미스가 3번이나 발생했다.
이는 그대로 점수로 연결되었고 10이닝 13:20으로 끌려갔다. 14이닝 째에 16:32까지 끌려가며 최대 점수 차이가 났다.
기다리던 조명우의 하이런은 27이닝에 나왔다. 34:47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조명우는 하이런 10점을 기록하며 44:47, 단숨에 점수 차이를 3점 차까지 좁히는데 성공했고, 이어 28이닝에서도 3점을 추가하며 47:48, 턱밑까지 추격했다.
29이닝에 48:48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여기서 조명우는 종단샷 공격을 시도했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공격권을 바오프엉빈에게 넘겼다.
이후 바오프엉빈은 나머지 2점을 차례로 성공시키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조명우는 결승 진출 문턱에서 좌절하며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결승전은 베트남 선수끼리의 대진이 완성되었다. 또 다른 4강전에서 타이푼 타스데미르를 32이닝 50:47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베트남의 간판, 쩐뀌엣찌엔이 결승에 진출하며 이러한 대진이 만들어졌다.
결승전 결과 바오프엉빈은 33이닝 50:34로 쩐뀌엣찌엔을 꺾고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직후 조명우는 대한당구연맹을 통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라고 생각한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연습까지 통틀어 큐미스가 7번이나 났던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연습에 더욱 매진하여 성장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 결과가 반영되어 조명우는 세계랭킹을 종전 6위에서 2위까지 끌어올렸다. 1위는 마르코 자네티가 차지하였고 종전 1위였던 딕 야스퍼스는 4년 9개월 만에 4위까지 내려왔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p2146@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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